이와이

간만에 친구랑 나눈 심오한 얘기 ㄷㄷ

[애니]
  • 조회 : 2,208 / 댓글 : 8

 

평소에 철학적인 녀석이다 보니 ; 대부분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오늘은 좀 신기한 얘기를 하더군요 ㅎㄷㄷ

 

"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에 괴물을 키우고 있다 "

 

" 우린 보이지 않는 족쇄가 채워져있다 "

 

 이게 주제였음..

 

당최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그게 뭔 뜻이냐? 라고 물어보니깐

 

 " 넌 만약에 하루동안 법이 사라진다면 어떨꺼 같냐? "

 

이러고 묻길래

 

 난리 나지 않을까? 라고 대답했고

 

" 그럼 족쇄는  뭘까? " 재차 질문하길래

 

아! 법이 바로 족쇄구나! 라는걸 눈치챘죠

 

하지만 마음속에 괴물이 있다니 그건 아직 이해를 못해서 그건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니

 

" 누구든지 한번쯤은 겪어보고 생각해 본 적 있을걸 "

 

" 상대방이 자신을 극도로 화가 나게 했을때 죽여버리고싶다는 살인충동 "

 

"   은행 한번 털면 평생 일 안해도 잘먹고 잘살겠다라는 생각 "

 

"  지나치게 노출 많고 예쁘다 싶은 여자를 보면 성욕도 느끼잖아?"

 

"  자신을 놀리면 패버리고싶기도 하고 "

 

" 근데 그걸 행동으로 할순 없는거지 "

 

" 법이라는 강한 족쇄가 있으니까 "

 

" 죽이면 살인죄 "

 

" 훔치면 절도죄 "

 

" 여자가 원하지 않는데 성욕을 억지로 해소하려고 하면 성폭력이 되지 "

 

" 때리면 폭행죄가 되고 "

 

그러니까 만약에 하루동안 이 족쇄를 풀어주는거야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제일 먼저 무엇을 할까?

 

물론 평소 착실하게 살아온 사람들은 뭔가 다를지도 모르지.

 

법 없이도 잘살겠다~ 라고 듣는 사람도 있을테고

 

그치만 은근히 그런 녀석들이 더 무섭단 말이지?

 

(이쯤 들으니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하더군요 ㄷㄷ )

 

아마 죽이고 뺏고 겁탈하고 폭행하고 세상은 난장판이 될거야

 

아마 아무도 일도 하려고 하지않을테지 물론 착실한놈들은 일을 할테지만 .

 

그러다가  문득 열심히 일 했는데 다른놈한테 뻇기면.

 

[ 내가 왜 힘들게 일해서 얻은걸 저런놈한테 뺏겨야 하지? ] 라는 생각이 들거고

 

다시 뺏으려고 죽이거나 그 이후엔 나도 그냥 뺏고다녀야지 라는 생각만 하게 될거야.

 

" 그럼 만약에 내가 지금 이 음식값을 지불 안하고 그냥 나가면 어떻게 될까? "

 

"  그럼 무전취식이잖아? "

 

" 그래 ㅋㅋㅋ 고소 당하겠지 "

 

하지만 법이 없다면?

 

"  .... ? "

 

"   처벌받진 않겠지 ㅋㅋㅋㅋ "

 

" 솔직히 여기 음식 너무 맛 없어서 돈 낼 가치도 못느끼겠다 "

 

" 그치만 어쩌겠어 이미 섭취를 했고 돈을 안내면 내가 잡혀갈텐데 "

 

" 다 먹었으면 나가자 이제 ㅋㅋㅋ"

 

이로써 어려운 얘기 끝..

 

다시금 생각하게 되네요.. 이 세상에 법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지 .. 상상만 해도 끔찍;

 

전 좋은일만 하고 살려구요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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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법 2014. 03. 04 (17:40)03.04 (17:40)
법이 없으면이라.... 저는 딱히 변할게 없을거같네요...
니카이도레이카 2014. 03. 04 (17:59)03.04 (17:59)
전 법이란 족쇄보단 근본적인 족쇄가 풀리면 더 클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근본적으로 악 이라고 생각 합니다 사람이 선행을 베풀거나 좋은 일을 하면 칭찬을 받거나 하는 일이 있는데...
사람의 근본이 선이라면 선행을 베풀거나 좋을 일을 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당연한 일이 아닌 일 반대 되는 일을 했기 때문에 높이 평가 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요
어쩌면 족쇄라는 개념의 사람을 제어하는 자아가 없어짐으로 인해 일어나는 일을 사람은 악 이라고 부르는지도 모르겠네요.
헤스티아 2014. 03. 04 (18:40)03.04 (18:40)
당연한 일이 아닌 일을 했기 때문에 높이 평가 받는다라...
사람은 근본적으로 악일까요? 글쎄요. 법이 없을 때에 법이 있는 것처럼 하는 것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공권력, 즉 법이 없다고 무법자가 된다면 그건 애초에 사람이 덜 된 것이 아닐까요?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그럼 사회란 무엇입니까? 일정한 룰은 사회에서의 필수 조건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법이라는 게 정해져있기 마련이죠.
만약 국가가 보장하는 법이 없어졌을 때 사람들은 과연 무법을 저지르게 될까? 모두가 다 무법행위를 할까? 자신의 목숨이 위태롭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생각보다 많이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자신이 어떤 위협도 받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범죄를 저지른다면 그건 일반적인 범주의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충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충동을 억제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본능이나 도덕적 관념에서도 나올 수 있고, 지식이라는 앎에서도 나올 수도 있죠. 맹자의 측은지심( "남을 사랑하여 측은히 여기는 마음", 인仁의 덕목.), 시비지심("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 지知의 덕목.) 등과 관련이 있겠지요. (참고로 맹자는 인간이라면 당연히 인의예지에 해당하는 네 가지의 도덕적 관념을 가지고 있다고 봤습니다.) 만약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보통 사이코패스처럼 패스를 붙여서 부르거나 충동조절장애라는 정신병의 일환으로 보죠.
매춘으로 예를 들어보죠. 일부 국가들은 매춘이 합법입니다. 즉 법적인 처벌 근거가 없다는 것이며 자유롭게 해도 된다는 거죠. 그렇다면 모두가 미쳐서 매춘을 할까요? 아니겠죠.
헤스티아 2014. 03. 04 (18:45)03.04 (18:45)
당연한 일을 하는 이들이 높이 평가되는 걸 예로 들으셨는데요. 그건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하는 사람이 적은 우리 사회의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당연하게 행했기 때문에 높이 평가 받는 겁니다.
과거 우리 사회 속에서는 그 당연한 일을 하는 게 당연한 일이었고 높이 평가되지도 않았습니다. 그 자체로도 당연하게 여겨졌기 때문이죠. 오히려 당연한 일을 하지 않았을 때 혼나는 식이었죠.
헤스티아 2014. 03. 04 (19:06)03.04 (19:06)
인간은 날 때부터 악하다. 즉 순자의 성악설이죠. 그러나 과연 인간은 날 때부터 선하고 악할 수가 있을까요? 성性은 선악善惡 이전의 개념이죠. 즉 선악은 사회학적인 개념이라는 겁니다.
지금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악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같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연쇄살인범을 죽이는 것은 일반적으로 선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여기엔 사실 사회계약론과 칸트의 입장, 공리주의, 공동체주의 등등이 거론될 수도 있습니다만 생략합니다.) 그렇지만 어떠한 사회에서는 연쇄살인범도 사람이라며 그를 죽이는 것을 악으로 할 수도 있겠죠. 정리하자면 선과 악은 우리 사회가 어떠한 상황에 놓여있고,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서 언제든지 변함이 가능한 사회학적 개념이라는 겁니다.
이제 우리는 이쯤되면 우리 스스로가 선과 악 어느 것이 인간의 본성인가를 따지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가를 반성해야 하겠죠.
이에 묵자는 인간의 본성은 애초에 없다는 성무선악설을 주장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백지와 같고, 물드는 것입니다.
사실 성악설, 성선설, 성무선악설 어떠한 가설이든지 간에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죠. 知, 즉 앎입니다. 지식이며 교육입니다. 성악설은 예졀 교육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고, 성선설은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능력이라는 지식을 통해서, 성무선악설은 인간의 본성은 물드는 것이니 당연히 지식을 강조하죠.
자, 그럼 우리의 현대 사회는 어떻습니까? 우리 사회가 법이 한순간 없어진다고 해서 무법지대로 변할 것이라고는 저는 생각치 않습니다. 물론 대재앙 등으로 인해서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면 별개의 문제입니다만, 그저 법이 사라졌다고 해서 사회 구조가 무너질 정도로 우리들은 못 배우지 않았으며, 어리석지도 않고, 무식하지도 않고, 도덕적인 본능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헤스티아 2014. 03. 04 (19:11)03.04 (19:11)
사실 법이 없어진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긴 합니다만.. 국가가 국가의 기능을 잃을 정도로 호구가 된다는 건 본격적인 핵전쟁으로 행정부와 입법부와 사법부가 파괴된 정도의 일이라는 것이라서요. 물론 살아남은 자들끼리는 그 사이에서도 법을 만드는 건 당연한 수순이고요.
카스타드001 2014. 03. 04 (18:56)03.04 (18:56)
이런 심오한 문제를 생각하다니 ...... 대단하네요 ;;
지금 이 나이에 와서도 이런 문제는 생각안하는데 ;; 무튼 법 사라지면 은행부터 털겁니다 ㅋ
꼭 한국은행을 > _< !
은별 2014. 03. 06 (17:16)03.06 (17:16)
무셔버.... 으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