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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첫데이트...?
[애니]
작성일시 : 2014. 11. 10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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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Uch5S
" ........................... "
이때 정말....머릿속이... 백지장이 된거 같았어요... 지금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을 먼저 건네야 할지 모르겠고..
꿀 먹은 벙어리처럼.. 계속 그분을 보고만 있었답니다... 이런 제가.. 답답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배려를 해주신건지.. 그 여성분께서..
" ..저어... 저기요..? "
조심스레.. 저한테 먼저 말을 걸어주시더라구요...!
" 예 !? 예!? 아! 예! ! 왜 그러시죠!? " <- 이때 정말 허둥지둥 했어요 ㅜㅜㅜㅜㅜ 부끄럽습니다..!!! 크흑..
" 아뇨.. 말이 없으시길래... "
" ............... " <- 멘붕 상태에요 으앙 ㅜㅜㅜㅜ
[ 어떡하지!?! ㅜㅜㅜㅜㅜㅜㅜㅜ 무슨 말을 하지? 무슨 말을 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어.. ㅜㅜㅜㅜ ]
진짜.. 너무 당황해서.. 얼굴까지 뜨거워지는 와중에.. 여성분께서 다시 한번 먼저 말을 걸어주셨어요 ㅜㅜ..
" 저기... "
" 아.. 예!! "
" 어제랑 다른분 같으신데요~? " <- 웃으시면서.. 말씀하시는데 흐아악..
" ............. "
그 말을 듣자.. 머릿속에서 든 생각은.. 이게 무슨 뜻이지!? 칭찬하는건가..?아니면 어제가 더 나았다고 말하는건가!? 으아아아아!!! 모르겠어!!
멘붕상태중에 간절하게 떠오르는 ..그분들..타드님 미야비님 아키님 천사님!! 유키나님..톤쨩님 에르디아님 그리고 모두들 도와주세요 ㅜㅜㅜ!!
전 지금 뭐라고 하면 되나요 !!! 날씨가 그리 따뜻한편도 아니였는데.. 뭔가 화끈해져서.. 엄청 덥더라구요 ㅜㅜㅜ..
그렇게 제가 또.. 아무 말 없이.. 빤히 쳐다만 보고있으니까... 그 여성분이.. 기분 살짝 상하신듯..
" 왜 말이 없으신가요 ? "
" 저랑 얘기하기 싫으세요? "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전 더더욱 당황해서 ㅜㅜ
" 아..아뇨! 절대 아닙니다! 그런거 아닙니다! " 라고 말씀드렸는데..
" 그럼 왜 말을 안하세요 "
" 무슨 이유가 있을거 아니에요? "
계속 몰아부치시길래.. 하는 수 없이..
" 긴장해서 그렇습니다 ㅜㅜ !!! " 라고 솔직히 말씀 드리니까... 여성분이..싱긋 웃으시더니 제 팔을 살짝 탁탁.. 치시면서..
" 뭘 긴장까지 해요 ~ 긴장 풀어요~ " 이렇게 말씀해주시는거 있죠? ㅜ- ㅜ 너무 고마웠어요..
하지만 바로.. 기습공격을 하시더라구요..!! <- 제 기준에서는 기습공격이었어요 ㅜㅜ
" 저는 뭔가 달라진거 없나요~? "
커헉..!!?
" 예..? "
" 전 뭔가 달라진거 없냐구요~ "
재촉하듯이.. 다시 한번 물으시길래.. 일단.. 그분의 차림새를 한번 흝어봤어요... 어제보다 더 예쁘게 입고오셨더라구요..
그래서 떠오른 두개의 선택지..!!
1. 어제보다 더 예쁘세요
2. 와~ 정말 예쁘세요~
전 무난하게.. 1번으로!!
" 어제보다 더 예쁘세요 ~ " 라고 말씀드렸는데.. 저는.. 와~ 기뻐라~ 이런 반응이 나올줄 알았는데...
" 아~ 그럼 어제는 별로 안 예뻤구나 ~ "
" !?!?!?!?!?!?!!?? " <- 급당황...
뭐..뭐..뭐지!?! 제 반응과는 다르게 나오셔서.. 엄청 당황했어요 ㅜㅜㅜㅜㅜ..역시 여자의 마음은 모르겠어요 !!
" 아..아니요.. 그런게 아니라.. 어제도 예쁘셨는데 오늘은 더 예쁘시다구요 !! "
" 아~ 그러셨구나 ~ "
뭐지..ㅜㅜ 기분 상하신건가..? 내가 말을 잘못한건가..? 그래..일단!
" 슬슬.. 안에 들어갈까요? 배고프지 않으세요? "
제가 먼저 말을 꺼냈어요! 이제 들어가서 고기를 배부르게 먹고.. 서로 손을 흔들면서 헤어지는거야 응 ! 그럼 난 집에가서 푹 쉬어야지!
그런 상상을 하면서.. 고깃집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 전 아직 배 안고픈데~ "
" 제가 아침을 조금 먹고와서요 .. 지금 살짝 속이 안좋은데.. "
" 아.. 그래요..? 그럼 어쩔수 없죠..ㅜㅜ "
뭐야..식사약속 잡았으면서 밥을 먹고와? 나도 안먹었는데 ..그럼 이대로 굿바이.. 아디오스인가.. 고기 사준다더니..거짓말이였어? -_- 투덜투덜...
그런데 또.. 예상치 못한곳에서 기습공격을 하시더라구요 ㅜㅜ
" 그러니까~ 우리 잠깐 걸을까요? 잠깐 걷다보면 괜찮아질꺼 같은데 ~"
머엉.......그래서.. 둘이서 걷게 됐는데요.... 저도 나름 기본지식은 있기 때문에 !
여성분이 걷는 속도에 맞춰서 걸었지요 ..!! 근데.. 걷는건 좋은데......
이.. 숨막히는 침묵은 어떡할꺼야아아아 !!!!!!!!! 거기다가 너무 둘이 붙어서 걷는거 아닌가 응!? 응!?
이건 애니나 드라마에서나 보던 그거 아닌가!? 응!? 아주 살짝이면 손이 닿는 그 거리 응!? <- 몹시 흥분상태입니다.
중요한건.. 지금 5분정도..? 아무 말 없이 걷기만 한다는 사실.. ㅜㅜ 저는 정면만 보고 걷고있고..
여성분은 정면 보시면서 걷다가.. 가끔 옆도 보시고 ~ 주..중요한건 무슨 말을 해야하지!? 그래!! 요즘 많이 추워졌다고 할까!?
라고 말하려다가.. 친구들이 조언을 해준게 생각났어요 !
" 날씨 얘기 하지마, 친구들 얘기 하지마 ! 공통화제를 찾아! "
공통화제.. 공통화제.. 아 !!
" 혹시 유성이는 잘 지내고 있나요? "
" 네? 유성이요 ? "
이런 아뿔싸... 유성이는.. 내가 지은 이름이라.. 나만 알고있잖아.. 유성이 원래 이름은 뽀미인데....ㅜㅜㅜㅜㅜ
얼굴이.. 급 화끈해져서.. 상황 설명을 해드렸어요 ㅜㅜㅜ..우리 집에서 맡아서 데리고 있는동안.. 유성이라고 이름을 지어줬다구..
" 아~ 그러셨구나 ~ "
" 유성이라 ~ 괜찮은데요~? 이참에 아예 뽀미에서 유성이로 바꿀까요 ? "
" 아..아뇨.. 굳이 그러실 필요까지는.. "
" 어차피~ 뽀미도 친구가 대충 추천해준걸요 ~ "
" 유성이가 더 나은거 같아요 ~ "
그렇게.. 유성이 덕분에.. 몇분동안은 계속 이야기를 나눴어요~ 알고보니 저희 집에서만 그런게 아니고.. 원래 이불에 대소변을 자주 눴대요!
그래서 유성이한테 이거 누가 싸랬어! 하고 화를 내셨는데.. 그 이후로 약간 기가 죽은 듯 해서 걱정된다고 말씀하셨어요..
문득.. 타드님한테서 들었던게 생각나서..!! 그럴땐 혼내면 안된대요! 안그러면 대소변 자체가 나쁜건가 하고~ 안보이는데서 싸거나..
최악의 경우 자기 대소변을 먹을수도 있데요!! 그럼 고치기도 힘들고.. 병 걸릴 확률도 높아진데요!
" 아.. 그랬었구나.. 앞으로는 혼내면 안되겠어요.. "
" 강아지에 대해 잘 아시네요 놀랐어요~ "
" 아뇨.. 저도 몰랐었는데.. 제가 무척 의지하는 분께서 가르쳐주셨답니다! "
" 아아.. 그러셨구나.. "
유성아 고맙다..!! 다음에 꼭 맛있는 간식 사줄게! 라고 다짐을 하는 사이..
" 슬슬 돌아갈까요? "
" 네 ! "
가는 발걸음은 무거웠는데.. 돌아가는 발걸음은 왜 이리 가볍던지 ~ 흥얼 흥얼 조용히 걷고있는데..
다시 기습공격을 하시는..!!
" 그러고 보니.. 우리 아직 서로 이름도 모르네요? "
" 아.. 그렇네요.. "
" 전 OOO 이에요 "
" 아.. 저는 OOO 이요.. "
" 편하게 OO씨라고 부르세요~ "
여기서.. 저는... 실수를 했답니다..
" 그럼 저도 그냥 편하게 OO 이라고 불러주세요~ ... "
" .............. "
" 저.. 나이 많아 보이나요.. ? "
" 네.. ? "
" 늙어보이죠.. ? "
" 아..아뇨 !?!?! "
" 그럼 왜 그냥 OO 이라고 부르라고 하셨어요? "
" 그..그건.. "
오마이갓 !!!!!!!! 잘 나가다가 ㅜㅜㅜㅜㅜㅜㅜ 지뢰 밟았어요!! 으앙 !!! 어떡하지? 이때 정말 기분 상하신게 얼굴에 확 보이셨거든요..흐으윽..ㅜㅜ
생각하자 제발 ㅜㅜ 내 머리야 뭐 좀 생각해내 !!
생각났다 !!
" 아.. 저는 친근하게 .. OO 이라고 불리는게.. 더 좋아서요.. "
좋아 ! 잘했다 나 !! 이제 나올 반응은 .. 그러셨구나..!! 하고 납득을 하는거겠지!! 였는데..
" 초면은 아니지만..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벌써부터 그러는건 부담스러워요.. "
[ 쿠궁 !! ] 이것도 아니였군요..
" 아.. 네.. 죄송합니다... "
그렇게.. 침묵으로 말 없이 걷다가...
이조숯불갈비에 도착하고..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그런데.. OO씨가.. 아주머니를 안부르시더라구요...
마치 봐주기만을 기다리는듯한.. 그래서 제가..
" 아주머니~ 여기요~ "
손을 번쩍! 들고 아주머니를 불렀답니다 !
그제서야 아주머니가 오셨는데.. 제가 OO씨한테 뭐 드실래요? 라고 물어보니까..
" 아..저요..? 그러니까.. "
의외의 모습.....의외로 이런건 약한거 같더라구요..
그렇게 메뉴판만 보시다가... 아주머니가 슬슬.. 표정이 변하시길래..
" 돼지갈비 4인분 주세요 "
하고 제가 퍼뜩 말했답니다 !
그제서야 아주머니가 돌아가시고.. OO 씨한테..
" 죄송해요 ;; 제가 멋대로 시켜버렸는데 ;; "
" 아뇨.. 어차피 고기 먹으러 온거였잖아요.. "
그렇게.. 돼지갈비 나올때까지.. 서로 다시 말 없이.. 침묵....
아주머니가 불판 얹어주시고.. 돼지갈비 내오시니까... 바람처럼!
" 제가 구울게요! " 하고 집게로 손을 가져갔습니다!
그렇게.. 지글 지글.. 고기를 굽기 시작하고.. 슬슬 다 익은게 나오니까 .. 먼저 드시라고 권 했답니다!
" 먼저 드세요 "
" 아뇨.. 오늘은 제가.. 사는건데.. 이제 제가 구울게요 .. 먼저 드세요.. "
" 먼저 드시는거 보시면 저도 먹을게요 "
그제서야 못이기신듯.. 쌈에다가.. 고기 얹으시고 먹으시는데.. 절로 아빠미소가.. 후후후후후...
그렇게 몇분동안 OO 씨는 드시고.. 저는 고기를 구웠답니다!
" 이제 제가 구울게요 드세요 "
다시 시작된 집게 쟁탈전
" 아 이거 마저 굽고.. 저도 먹을게요.. "
집게를 마저 사수하고.. 저는 고기를 다시 굽고.. OO씨는 어쩔수 없이.. 다시 쌈을 싸시기 시작했는데
응... ? OO 씨가.. 쌈을 안드시고.. 계속 손에 쥐고있는거 있죠...?
그래서.. 전.. 설마 했죠.. 설마.. 설마 설마.. 설마 설마 설마 설마 설마 설마...
" 저기.. "
" 네!?!? " 엄청 당황했어요 설마 아니라고 해줘요 제발 !!
" 이거.... "
쌈을.. 두손으로 쥔채 저한테 내미시더라구요...
" 아 예 제가 먹을게요! "
황급히 가위랑 집게를 내려놓고.. 쌈을 받을려고 했는데..!!!
" 구우시느라 아직 한개도 못먹었잖아요.. 예의상 하나는 먹여드려야죠.. "
" 아뇨.. 그래도... 황급히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 "
" 잘 먹겠습니다;; "
수줍게.. 두손으로 내미신 쌈을.. 입으로만 받아먹기엔 좀 그래서....
제 두손으로 살짝.. 쌈을 잡는 와중에.. 손 터치...!!!
그렇게... 쌈을.. 먹는데.......이.. 맛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천상의 맛이에요!!!!!!!!!!!!!!!!
최고에요 정말 !!!!!!!!!!!!!
그렇게 쌈을 받아먹고.. 이번엔 OO 씨가 고기를 구우시길래.. 저는 먹는데.. 집중했지요...
4쌈 정도 먹었을떄.. 든 생각.. 나한테 싸주셨는데.. 나도 싸줘야 하는거.. 아닌가 하고...
하지만 그건 허들이 너무 높잖아요!? 어떡해야하지.. 하다가.. 그래! 예의상이야 예의상!!
여성분이시니까.. 최대한 작은 상추를 찾고.. 밥을 얹고 고기를 얹고.. 파절이를 살짝 넣고...
" 저..저기.. "
고기를 구우시다가.. 제가 부르는 소리에 제쪽을 보시더라구요...
에라 모르겠다 !! 수줍게 쌈을 내밀었습니다 !!
" 저 주시는거에요? "
" 네.. 저도 싸주셨으니까.. 예의상.. "
" 잘 먹을게요 "
그렇게 제 쌈을 받아서 드시는데..........
조심스레.. 한손으로 입을 가리고.. 우물 우물.. 먹으시는게.. 머엉...
" OO씨 안드세요? 고기 타요.. "
" 아 예 먹습니다! "
그제서야 고기를 먹기 시작했어요!!!
그 이후로는 별일없이.. 고기 먹다가.. 이제 다 먹고..
계산을 할떄가 되서.. 서로 자리에서 일어나고.. 원래는 OO씨가 사주기로 하셨지만.. 남자로써! 제가 사야죠 음 !
제가 먼저 가서.. 계산을 하려고 딱 체크카드 내미는데...
" 아 잠깐만요! "
" 제가 사기로 했잖아요 제가 낼게요 "
" 아뇨 그래도.. 역시 제가 죄송해서 제가 낼게요..
" 제가 보답하기로 한거잖아요 제가 낼게요~ "
아주머니 앞에서.. 우리 둘다 뭐하는 짓인지...
" 제가 낼게요 아주머니 계산해주세요! 약삭 빠르게 제가 먼저 카드를 내밀었어요! "
이제 계산 끝! 인줄 알았는데..
[덥석! ] OO 씨가 한손으로 제 손을 덥석 잡으시는거에요!!!
이 와중에 손 잡혔다고 기뻐하고 있는 저랍니다.. OTL ..
" 제가 낸다니까요 " <- 무언의 포스에... 결국 계산은 OO 씨가...
그렇게.. 밖에 나오고 나서... OO씨가
" 음 ~ 잘 먹었다 ! 하고 기지개를 펴시는데.. 어찌나 유연해보이던지.. <- 응!? "
" 오늘 잘 먹었어요 "
" 글쎄요~ 그다지 배가 불러보이는 표정이 아닌데요 ? "
" 아뇨.. 지금 정말 배불러요.. 하하 "
" 다음번에는 더 배불리 먹여드릴게요 "
" 예 ? "
" 다음번에 더 배불리 먹여드린다구요 "
" 아.. 예 ;; "
" 저 가볼게요 "
" 네.. 안녕히 가세요.. "
그렇게.. 가시는 뒷모습 조금 보고있는데.. 살짝 뒤 보시길래.. 손 한번 흔들어주고... 그제서야 저도.. 집으로 돌아왔달까요...
그리고 집에서는... 친구들이..
" 야야 어떻게 됐냐 !! "
" 크~ 고기냄새!! 배고파 죽것네 "
" 야 내 옷에 냄새 다 뱄잖아 "
" 잘됐어? 어디까지 갔어? "
" 그냥 고기만 먹고왔지 뭘 바래 "
" 다른건? 없어? "
" 집주소는? 전화번호는? "
" 없어 "
" 아이고 이 ..이..ㅜㅜㅜㅜㅜㅜㅜ 밥팅아 !!! "
그렇게 친구들한테 폭풍 잔소리 듣고... 친구들 돌아가고... 밤에 마당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밤하늘 보는데..
별~ 이상한 기분 다 들더라구요.. 그리고 이제.. 아! 글 써야겠네...!!
미야비님이 부디 화만 안냈으면!! 하고 온나다로 돌아온 저였답니다!
데이트 !!!!! 오 ~ 와 ~ 리 !!!
이제 한낮의 유성이랑 ef나 마저 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