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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 라는 소설을 아십니까?
[애니]
작성일시 : 2014. 07. 1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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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 라는 소설을 아십니까?
조아라(http://www.joara.com/main.html)에서 연재하여 완결난 삼국지 팬픽 소설로 알게 된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팬픽이겠구나 하며 읽어봤는데... 이게 단순한게 아니더군요. 작가가 연의나 정사를 통해 실제 삼국지 역사에 있는 인물들을 재연한 느낌이랄까.
주인공이 삼국시대에 가면서 뒤바뀌는 운명적인 만남들... 유비,조조,원소,원술,공손찬,유표,여포 . . .
대체역사 소설중 최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삼국지는 다들 한번쯤 읽어 봤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정말 걸물입니다. ! 강추
-본문중- 15세의 제갈량과의 이야기
나는 제갈량이 내실에 들어온 순간부터 그에게서 시선을 떨어트리지 않고 있었다. 역사적인 인물과의 첫 대면이니 나로서는 참으로 감개무량했다.
제갈량은 공수를 하며 말했다.
"저는 량이라고 합니다. 천하에 그 이름을 알리고 있는 신진사준의 일인이자, 양주 지방에서 양신(良臣)으로 그 이름이 높음을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번 뵈었으면 했는데 이리뵙게 되어 참으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제갈량에게 이런 칭찬을 들으니 내 얼굴이 화끈해졌다. 내 평생 이런 날이 올 줄이야 짐작이나 했겠는가?
"저는 균이라 합니다. 저기, 저, 신진 ……."
나름 문자를 써보려고 하는데 아직 어린아이인지라 말을 잇지 못하고 부끄러워하기에 나는 웃으면서 제지했다.
"하하하, 그 정도 소개면 되었다. 아직 나이가 어리니 지금은 그저 마음껏 뛰어놀고 바르게만 자라나면 되는 것이다."
제갈균은 나중에 제갈량을 쫓아 촉으로 들어갔는데 형의 후광이었는지 자신의 능력이었는지는 몰라도 장수교위를 지낸 것까지만 나오고 그 후 별다른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는다.
"참으로 영기발랄한 동생들을 두셨습니다. 균은 아직 어리니 앞으로의 뜻을 묻기는 힘들고, 량에게 하나 묻고자 하는데 괜찮겠습니까?"
"수한 별가의 질문이라면 저도 궁금하군요. 량이 역시 기꺼워할 것입니다."
제갈근이 긍정하자 나는 제갈량을 바라보앗는데, 제갈량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너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
나는 제갈량이 어떤 대답을 할지 너무도 궁금했다.
고민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제갈량이 답했다.
"요새 들어 사기를 읽으며 옛 명신들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 관중과 악의 같은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호오, 관중과 악의라."
제갈량이 스스로 자칭하기를 관중과 악의에 비유했다고 하는데, 벌써 이때부터 스스로 나아갈 방향을 그 둘에 맞추었는지도 모른다.
"정치로는 관중을 닮고, 군략은 악의를 닮고자 하는구나. 내 생각이 맞느냐?"
"맞습니다. 그리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이상적인 재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뜻이 참으로 크구나. 그렇다면 하나만 더 물어보자."
"얼마든지 물어보소서."
자신에 찬 제갈량의 대답에 나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그런 우리의 모습을 제갈근과 주유는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악의는 자신을 아끼던 연의 소왕이 죽고, 자신과 대립하던 혜왕이 즉위하자 제나라 명장, 전단의 반간계에 휘말려 혜왕에게 군권을
빼앗기게 된다. 이대로는 목숨까지 위험하게 되었음을 안 악의는 연나라를 떠나 조나라로 망명했지."
"저도 그리 알고 있습니다."
"악의가 연나라를 떠나자 국력이 크게 쇠퇴해졌다. 이에 혜왕은 크게 후회하며 악의에게 사과의 서한과 함께 소왕 시절 받았던 은혜를
저버리고 조나라로 떠나버린 악의를 책망했다."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제갈량이 그 이후를 이었다.
"그때 악의는 연의 혜왕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옳고 그름을 먼저 언급하여 자신이 받은 부당한 처우를 알리고, 신하가 임금에게 충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임금이 신하를 씀에도 믿음과 법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은 소왕의 지우지은(知愚之恩)을 잊지 않을 것이니
이후 연나라에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했지요. 그 후 악의는 조나라와 연나라가 화목하게 지내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말을 마치고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는데 그 눈빛은 내가 무엇을 말하려 하느냐고 묻는 것 같았다. 나는 그런 제갈량에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정확하게 알고 있구나. 그럼 질문을 던지마. 악의가 떠난 후 연나라는 제나라의 명장, 전단에 의해 악의의 후임이었던 기겁이
목을 잘리고 악의에게 빼앗겼던 70여 도읍을 모두 수복하여, 연나라는 크게 어려워졌다. 그 상황에서 악의가 다시 연나라로 돌아와 소왕의
지우지은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면 그대로 조나라에 남아 있었던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느냐? 너의 생각을 듣고 싶구나."
제갈량은 곰곰이 생각을 해보다가 나에게 말했다.
"그런 생극을 미처 해보지 않았으나 별가님의 질문을 듣고 생각해보니 의리와 명분, 은혜와 체면이 걸린 문제라 생각합니다. 어린 저의 소견으로
저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천천히 자신의 생각을 설파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듣는 제갈량의 식견이었다. 나는 주의를 기울여 한자라도 그의 말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악의는 자신을 알아주는 소왕을 위해 재주를 썼습니다. 그러나 후임인 혜왕은 개인적인 원한으로 연나라의 큰 기둥인 악의를 비록 반간계였다고는
하지만 스스로 물리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이는 군신간의 믿음이 적국의 반간계에 흔들릴 정도로 국익보다 사사로운 감정이 우선됨을 보여준 사례라
할 것입니다. 무릇 군주의 자질은 말하는 것 보다 듣는 것이 우선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듣는 것에도 방법이 있으니 현명하게 듣는 방법을 혜왕은 몰랐습니다.
그런 군주의 밑에서는 천하의 명장이라 할지라도 그 본분을 다할 수 없으니 고국인 조나라로 돌아간 악의의 행적은 존중받아야 마땅합니다."
"량이 너는 사마천의 생각에 동의하는구나?"
"그렇습니다. 사마천은 악의열전 말미에서 평하길, 군신관계의 처리에서 악의의 행동은 매우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극찬했습니다. 무릇 군신간의 관계는
어떠한 것보다도 믿음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 말은 곧 너를 의심하는 군주에게는 등을 돌리겠다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겠느냐?"
"그 정도의 그릇이라면 애초에 출사조차 하지 않을 것입니다."
삼고초려로 정성을 보인 유비를 따라나섰던 제갈량의 신념이 지금에서도 보이는 듯 했다. 나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너는 정치에서는 관중을 닮고 싶다고 했는데, 제 환공이 관중에게 보여준 무한한 신뢰가 너로서는 참으로 크게 와 닿았겠구나."
"어떤 재사가 그런 신뢰를 뿌리칠 수 있겠습니까?"
제갈량의 반문에 나는 더 이상 말하기를 멈추고 제갈근에게 웃어보였다.
"참으로 포부가 큰 동생을 두셨습니다. 관중과 악의가 되고자 하니 이는 누구도 쉬이 말할 수 없는 꿈입니다."
제갈근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도 가끔은 저런 소리를 들으면 허풍이 심하다고 농을 던지기도 하지만 남아라면 큰 포부를 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다시 시선을 제갈량에게 돌렸다.
"너의 생각을 잘 들었으니 이제 내가 생각하는 답을 들려주마. 경청할 생각은 있느냐?"
"신진사준의 한 분이 저에게 고견을 들려주신다 하니 마다할 까닭이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청하고 싶습니다."
제갈량이 예의바른 어조로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내게 답을 듣기를 청하자 나는 웃으며 말했다.
"악의는 개인적으로 매우 훌륭한 명장이다. 그리고 그런 악의를 발탁한 연나라 소왕은 어진 군주였지. 특히 그가 연나라의 오랜 숙적인 제나라를 치기
위해 오국 연맹을 결성하고 당대의 초고 명장들인, 진의 백기장군과 조의 염파 장군, 한의 폭연 장군, 위의 진비 장군을 이끌고 잘 화합하여 제나라의 수도인
임치를 함락하자, 제나라를 돕기 위해 원군으로 왔던 초의 요치장군이 그 위세를 두려워하여 오히려 칼을 거꾸로 잡고는 제의 민왕을 죽이고 악의 앞에 무릎
꿇으니 천하의 모든 명장들이 악의를 인정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악의를 본받고자 하는 것입니다."
"현군 밑에는 현사가 있다. 악의의 능력이 아무리 출중하다 해도 그런 그를 알아본 소왕이 없었다면 능력을 다 펼쳐 보이지 못했을 것이다. 소왕이 인재를
구하기 위해 곽외 노사가 말한 사마골오백금(死馬骨五百金)의 일화야 이미 널리 알려진 고사이니 말이다."
사마오골오백금이란 '죽은 말을 오백금에 산다.'는 뜻으로 큰 것을 얻기 위해서 작은 것도 귀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내 말에 제갈량은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시했다.
"그러나 말이다. 그것이 재사로서는 너무도 편한 길을 걷는 것이라 생각지는 않느냐?"
"네?"
내 말에 제갈량은 그 뜻을 파악하지 못하고 처음으로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제갈근과 주유 역시 내 이야기에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었다.
"자신을 알아주는 자를 만나기를 어느 재사가 염원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세상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관중을 닮고 싶다고 했느냐? 물론
관중 자신의 능력은 출중했다. 그러나 관중의 사후 환공은 어찌 되었는가? 관중은 유언까지 남겨 환공이 역사의 현군이 되기를 간절히 바랐으나 환공은
오히려 간신들을 등용하여 국정이 문란해졌다. 결국 환공은 죽을 때조차 편히 죽지 못하고 후계자 싸움에서 외로이 방치되어 67일간 아무도 관을 묻어
주는 이가 없어 관에서 구더기가 나왔다고 전한다. 너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
"그, 그것은."
"바꿔 말하면 제 환공의 공적은 관중을 믿어주었기에 이룬 업적들이다. 관중 사후에 그가 벌인 일들은 실로 이치에 합당하지 않은 일들뿐이니 현군이
아니라 범군이었음을 후세인들은 깨닫게 되었고, 관중의 값어치를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관중은 생전에 힘들게 일구어놓은 국가의 번영을 유지할 방법과
체계를 온전히 존속시킬 방법을 마련하지 못했다. 어쩌면 제 환공에게 유언으로 당부를 남겼기에 그것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관중을 그렇게
믿어 주었던 환공은 관중이 죽자 유언도 무시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조석다변(朝夕多變)하여 그 변화가 무쌍한데 현명한 재사라면 능히 그런 생각을
했어야 할 것이다. 너는 내 뜻을 짐작하겠느냐?"
내 질문에 제갈량은 곰곰이 생각에 빠졌는데, 제갈근이 무릎을 치며 외쳤다.
"현명한 군주를 모시는 것과 자신을 알아주는 군주를 모시는 것이 재사로서 가장 쉽고도 편한 길을 걷는 것이라니, 참으로 처음 생각해보는 화두입니다.
그러나 재사들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믿음을 주고 사리판단을 하는 군주가 꼭 필요한 법입니다. 아마도 수한 별가는 원공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 같은데, 결국 원공을 모시고 있는 수한 별가의 입장에서 필요에 의해 합리화시킨 것이라 생각합니다. 각자의 입장이 다르기에 생기는 이견(異見)일
뿐이지요. 암군이 무서운 것은 재사의 능력이 진정으로 필요로 할 때에 그 의견을 무시하고 오히려 최악의 선택을 하는 것에 있습니다. 재사들은 그것을 가장 두려워
하지요."
주유 역시 제갈근의 말을 거들었다.
" 나 역시 원공에 대해 수한 자네 앞에서 평을 하기 조심스러우나 원공의 장점보다 단점이 커 보이는 것은 사실이네. 지금은 원사님이나 자네 같은 인재들이 있어 그
단점이 덮어지고 있지만 언제고 큰 갈등에 부딪히게 될 것일세."
나 역시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잘해오고는 있지만 원술의 말 한마디에 언제고 무너질 수 있는 것이 우리 군의 상황이고, 사상누각의 형세이다.
그 사이 제갈량이 생각을 마치고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제 자신이 아무리 훌륭한 치적을 이루었다 해도 그것이 일대(一代)에 한한다면 개인의 영광만 남을 뿐 근본적으로 그 치적을 남길 생각을 미리 준비해야 된다는 말씀이
참으로 감명 깊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중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결론인데, 그리하기까지 얼마나 모진 노력이 필요할지 감히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청 하건데 이
자리에서 물라나 그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고자 하니 허락해주십시오."
제갈량의 말에 형인, 제갈근이 껄껄 웃으며 내게 말한다.
"하하하, 평상시 스스로의 능력을 과신하더니 제법 어려운 난제를 만났나 봅니다. 이런 고민이야 말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값진 기회이니 수한 별가의 왕림이 참으로
복이 되었습니다."
나는 그런 제갈근에게 고개를 숙여 겸양을 표시하고 제갈량을 돌아보았다.
"내가 비록 그리 이야기했으나 너와 나의 차이는 크지 않다. 오히려 그 해답을 찾아냈을 때, 너는 관중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만큼은 내가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겠구나. 다만 너는 악의가 되지 못할것이다."
내 말에 좌중은 다시금 흥미로운 눈초리였는데, 제갈량 역시 이유를 말해달라는 눈빛이었다.
"하하하, 그것 역시 고민을 한 번 해보도록해라. 내가 왜 너에게 관중을 뛰어넘을 수는 있으나 악의가 될 수는 없다 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겠느냐?"
"그럼 오늘 밤 동안 그것을 생각해보겠습니다. 그전에 하나만 약속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어떤 약속을 하려는 것이냐? 내가 들어줄 수 있는 것이라면 흔쾌히 들어주마."
"이곳을 떠나시기 전에 어째서 제가 악의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그 답을 저에게 들려주십시오. 저는 저 나름대로 해답을 찾겠습니다."
제갈량의 제안에 나는 제갈근을 쳐다보며 허락을 구했다.
"이리 나오니 답을 안 해줄 수는 없겠지요? 저는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곧 떠나야하니 그전에 량과 독대를 하고 싶습니다. 허락해주시겠습니까?"
"수한 별가의 식견이 이미 남다른것을 느꼈습니다. 동생에게 가르침을 주신다고 하니 허락하고 말고가 어디있겠습니까? 오히려 제가 청하고 싶군요."
"량은 들었느냐? 너는 밤새 충분히 고민하여 답을 찾아 보거라. 그리고 나와 다시 이야기를 나눠 보자꾸나."
그러자 제갈량은 깊게 읍을 하고는 동생인 제갈균을 데리고 내실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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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정도만 하고,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 소설이 양장본으로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무려 전8권에 198,000원... 나에게 너무 큰 돈.. 나름 팬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비싸서 사지못하네요. 10만원이면 어떻게 절충할수 있겠지만... 아쉽습니다.
7월24일오전10시까지 마감.
300세트 한정판해서 지금 252세트까지 주문완료된 상태군요.
남은 48세트. 넘사벽 198,000원. 참 아쉽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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