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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인간적인 삶을 누리고있습니까악!
[애니]
작성일시 : 2016. 09. 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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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들러본 히키입니다.
먼저, 아래의 글쓴분들 중 감기 때문에 고생이라는 분들이 많기에 잠깐 서두에 글을 씁니다.
병원에서 처방받고 사는 감기약과 처방전이 없이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사는 종합감기약 같은 감기약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항생제의 유무 인데요.
보통 우리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감기약에는 항생제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시중에서 파는게 보통 타이레놀이라고 부르는 아세트 아미노핀 aap 해열 진통제와,
알레르기성 비염약인 코푸시럽, 코푸 정 같은 트라마돌산염 및 염산세티리진류(겁나 조그마함)의 알레르기성 감기약과
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 등등 항생제는 들어가지 않지요. 혹은 어떤 약국에서는 "종합감기약 주세요" 하면
양방이 아닌 한방 쪽 성분이 들어간 ( 감초 및 유당,젖당 다수 포함) 약을 건네 줄때도 있습니다.
어쨌든 3세대 세파클로였나?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절반은 상아색에 절반은 녹색인 캡슐약이 보통 항생제로 감기약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런 항생제로 인한 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메티딘 이라는 녹색 동그란 약을 더 처방해주죠.
(고통은 덕분에 더 빨리 사라지고, 효과는 명확하며, 돈은 더 청구되며 부작용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 해외에서는 대한민국 종합감기약 처방 약의 목록을 보고 놀란다고 함.)
쨋든 처방 없이 살 수 있는약도 성분과 그 효과(지속시간-반감기 라던가)
따져서 잘 사먹으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최근 병원에서 작은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바로 매주 월요일, 수요일에 실시하는 컨퍼런스(*라고 하고 스터디라 읽는다.)관련 해서
조별과제가 생겨나고 나서 부터 생긴 문제인데요.
입사한지 3개월도 안되는 신입인 저는 스터디 때문에 처음으로 매우 깊은 빡침을 느꼈고
다른 쌤들에게 전달 하였습니다.
빡침을 느낀 이유는 이겁니다.
저희 조원이 조장까지 6명 입니다.
9월 19일 월요일에 모이는 날이였지만 기숙사 선생님들의 이사 때문에, 스터디를 어쩔수 없이
월요일에 못한다는 전달을 전체적으로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20일 화요일은 원래 안하는 날이니까, 당연히 화요일에 스터디가 없을 줄 알았죠.
그리고 9월 15일에 이미 20일에 여자친구의 생일축하저녁 겸 커플링을 맞추기로 약속된
개인적으로 아주 중요했던 날이였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월요일 퇴근 바로 직전에 조장에게 여쭤봤죠.
나: "저희도 오늘 스터디 없습니까?"
조장: "오늘 못하고 내일 화요일에 합니다."
나: "내일이요?..... 선생님 저 내일은 매우 중요한 약속이...."
조장: "내일 못하면 자료를 가져오세요"
(표정 완전 개썪창 밖이였으면 아갈창 한대 갈김)
나: ??????
여기서 제가 이해를 못했던 부분이, 사실 어느정도 조별과제를 할 것을 이전에 정해 놓는다거나
어떤 것을 조원들 끼리 분담을 한다거나 약속이 된게 있었다면 당연히 제가 그날 못오는 거니까
해온다고 볼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숙사 선생님이 이사 때문에 원래 스터디가 실행 되야 할 월요일에 시행 되지 못하고
그 선생님은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않고 자료를 안 찾아와도 되고
화요일로 미뤄 놓고서는 일말의 말도 전하지 않고 마치 저는 당연히 화요일에 강제 참여를 하는것으로 확정된 것처럼 본의 아닌 방치?가 되어있다가 제가 직접 물어봐서 화요일에 할 것을 알게 되었는데 아직 아무도 자료를 찾아 올 단계가 아닌데 저보고 대뜸 자료를 찾아오라는 겁니다.
순간 깊은 빡침이 몰려왔고 저는 그날 팀장님에게 전화를 하여 스터디를 안하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팀장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저는 무시당한 것을 말하며 인간적으로 호소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팀장님이 저에게 스터디는 무조건 해야 한다고 그러시더군요.
"조직원이 조직생활을 하는데 당연히 다같이 해야하는거 아닌가?"
라고 말씀하시는 부팀장님도 계셨습니다.
솔직히 그생각이 들더군요.
'아니 조직원이면 조직원답게 통보라던가 설명이라던가 해줘야하는데 조직원 취급? 같은 것도 못받은거나 다름없는데 내가 왜 그 조직의 조직원이 되어야 하나?'
솔직히 묻고 싶었습니다.
기숙사 선생님들의 이사 문제는 개인문제가 아니고
저의 여친저녁약속은 개인문제란 말입니까?
그 말이 목구녕 까지 쳐올라왔습니다.
설령 제가 부당스럽게 화요일에 한다고 했었어도 스터디를 대체할 날짜를 의견조율을 하는 것 까진 바라지 않아도
말이라도 해줬으면 저는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화요일에 스터디를 했을겁니다.
공부가 문제가 아니에요. 남아서 시간을 더 보내야한다는게 문제가 아니란 말입니다.
인성과 매너 에티켓의 문제란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답답함과 스트레스는 대학교때 이미 수 많이 조장을 해오면서 개빡쳐했었는데, 내가 굳이 일을 하면서 까지 이렇게 빡침을 27살 쳐먹고 받아야 하나 라는 열받음도 같이 한꺼번에 올라오더군요.
아시는 분들은 스토리를 알겠지만 대학생때도 ㄹㅇ 핵발암 스토리들이 많이 있어요 ㅋ
퇴사 생각까지 할 정도로 진지하게 빡치고 진짜 존나 답답하더군요 ㄹㅇ
그래서 친구한테 물어봐서 다른 병원도 알아보기 까지 했습니다 어제는
솔직히 고년차 남자선생님이 그랬으면 이해까진 아니더라도 납득은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 선생님이 군대에서 짬대우를 받는다거나 제멋대로식으로 통솔을 하던 버릇이 남아서 어쩔 수 없다고 볼 수 있답니다.
하.치.만.
여자선생님이 그런식으로 하니까 정말 납득도 할 수 없더군요 ;;
쨌든 너무 열불나서 그날 밤잠을 못이루다가
오늘에서야 이야기를 하여 풀리고 풀려서
스터디 조를 바꾸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바꾸는 것 자체도 사실 남들에게 눈치가 보이는건 사실이고 어쩔 수 없죠.
하....
여러분은 제발 사회나가서 어떤 종류의 직장이던 짬을 먹고나면
꼬장이나 업무는 맡기더라도
이런 인성적인 부분이라던가 인간적인 매너 부분은 지켜주는 사람이 되기를 기원해보네요.
이상 한숨 쉬는 히키였습니다... 안녕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