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rO

세이버의 보구

[애니]
  • 조회 : 3,150 / 댓글 : 0

세이버의 보구

 

 

VS 길가메쉬 (세이버 루트 14일째)

 


 

 

 

 

 

 

「길가메쉬. 인류 최고(最古)의 영웅왕--」

멍하니 서있는 세이버의 목소리.
황금의 기사 길가메쉬는 그 반응을 매우 만족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렇다. 이 몸이야말로 너도 당해 낼 수가 없는 최강의 영웅이다」

그리고 황금의 기사는 성큼 다가선다.

――더 이상 할말은 없다.
남은 것은 남아도는 보구로 적을 분쇄할 뿐.

「──호-오?내 정체를 알고서도 대항할 의지가 남은건가? 이번이야말로
승산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텐데」
「――――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입니다. 아무리 영웅왕이라고 해도 넘을 수
없는 리가 없습니다.」

세이버의 주위가 흔들린다.
불기 시작한 바람은 소용돌이치며 선풍이 되어 그녀를 지킨다.
동시에 나타나고는 황금의--어?
세이버가 손에 넣은 검은 아직도 투명한 상태.
그러나 그녀 앞에는 무엇인가 거대한 원형의 물건이 출현하고 있다.

「?」

길가메쉬도 왠지 다른 분위기에 당황하고 있다.

「간다. 영웅왕. 이것을 받아낼 수 있을까?」(왠지 모를 미소--)

예상과는 다른 것의 출현에 놀라고 있는 것일까.
길가메쉬는 이미 몇 개의 보구를 꺼낸 상태이지만 공격하려는 기색은 없었다.
하지만 나는 세이버의 앞에 출현한 원형의 물건--테이블--원탁을 보고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기 시작하고 있다.

「세, 세이버, 안된다!」

――그것은 게임이 다르다!
나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은 것인지 세이버는 길가메쉬와 대치한 상태로
마침내 그 보구를 발동시켜 버렸다.

「 「원탁의 기사!!」(Camelot · in  · Round!)」

진명의 발동과 함께 지금까지 텅 비어있는 자리에 12인의 기사가 나타난다.

――역시 이름 다르지만 그것은 모 게임의 사기기술 나이츠·오브……
그대로 돌진해 버리고 싶은 기분은 들었다.
그렇지만 지금의 세이버에 공격을 넣는 것은 길가메쉬와 싸워 이기는 것보다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뭐, 뭐라고!?」

아, 놀라고 있다. 무리도 아니다…….

「후 후 후. 설마 당신이 모든 보구를 가지고 있다해도 충실한 부하는 없을겁니다.
어쨌든 당신은 유일한 친구까지 없애 버릴 것 같은 사람이니까요. 후후……」

흑(黑)! 이라고 할까, 너 정말로 세이버인가? 어쩐지 캐릭터가 다르잖아!?
---아, 길가메쉬가 그대로 돌덩이라가 되어 버렸다.
뭔가 슬픈 일이라도 생각해 낸 것인가……

「너,너! 그렇다 해도 이 몸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가!」
「당연합니다. ――자, 가라!」
「핫!」×12.

세이버의 호령을 받아 일어서는 12인의 원탁의 기사들.
진짜 원탁의 기사를 본 사람은 아마 현대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 라는
이유로 나는 누가 누군지 까지는 판별이 되지 않지만 리더 같은 것이 란슬롯,
그 근처에 있는 것이 거웨인 일거라고는 추측 할 수 있었다. 아, 저쪽에 있는
것은 베디베어 일까?

――전설에서는 원탁의 기사가 내부 분열한 것 같지만 여기에서 본 바로는 모두
세이버에 충실하게……

「너인가, 우리의 폐하께 버릇없이 군 놈이!」
「뭔 짓을 한거냐! 죽어라!」
「이 빌어먹을 놈!」

……원탁의 기사? 그 사람들? 어쩐지 길가메쉬에 얽히고 있는데.
――기사의 대표격으로 대명사같이 불리고 있는 사람들일 텐데……옛영어니까
읽을 수는 없지만 그들의 등에 「임금님, 생명」라고 써 있는 것을 읽을 수
있는 것 같은 생각마저 든다……
어쩐지 환상이 망가지는 듯한 기분이다 -- 세이버가 만족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차마 못 본 걸로 하자.

「뭐,뭐,뭐냐!?」

아, 당황하고 있다. 뭐, 기분은 알겠는데……

「어떻게 하지?」
「당연히 그런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오옷! 조져버려라!」

일단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롱소드이나 창 등인데 차라리 쇠파이프나 목검이
어울릴 것 같다……

「쿠윽--나를 우롱 하는 것도 여기까지다!」

여러 가지로 궁지에 몰린 듯한 느낌의 길가메쉬가 마침내 보구를 해방한다--

「될까보냐!」×12.

가가가가가가가키키키키키키큐큐가가가코코코코코카카카가가가각카카키가기기기기기가가가각!

「뭐, 뭐냐!?」

――굉장하다.

대충 세어 봐도 무기의 수는 수십을 넘어 벌써 수백에 이르고 있다.
정면에서 만이 아니라 좌우, 하늘 까지 사방에서 쳐들어가는 무기.
그것을 세이버를 중심으로 한 전투 대형으로 막고 있다.
우선 정면에 있는 세 명이 손에 넣은 검이나 창으로 날아오는 무기를
떨어뜨리고 좌우를 두 명씩에 맡아서 정면과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
게다가 막고 있는 것만이 아니다.
그 전투 대형을 유치한 채 길가메쉬에게 빠르게 다가간다.

――역시 원탁의 기사단. 그 실력은 거짓이 아니었다.

라고 감탄했던 것도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길가메쉬에게 도달한 순간 그들은 일제히 길가메쉬를 잡아 둘러싸 두들기기
시작한다.

「감히 우리의 폐하께 추파를 던졌다는 거냐!」
「그렇다! 폐하는 우리 모두의 폐하이시다!」
「혼자 차지하려고 하다니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아아 임금님을 위한 충정일거다.…… 아니 그렇게 생각해야만 한다.……

검술도 뭣도 없고 다만 손에 든 무기로 12인에게 몰매로 당하고 있는 길가메쉬의
모습은 여기로부터는 안보이지만 가끔 「흐악!」이라든가, 「케헥!?」등의
비명이 들려온다.
……세이버가 왠지 만족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분명 내 눈의
착각일 것이다.

「영웅왕이라고!? 흥! 웃기지 마라!!!」
「왕은 우리의 폐하만으로 충분하다!」
「그렇다! 그래놓고도 잘난 체하는 꼴이라니!」
「단지 잘난 체 하는 것뿐 이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을 거다! 이 빌어먹을 놈!」

린치는 더욱 더 히트 수를 올려간다.

「네 녀석 배경 설정이 좋은 것뿐인데 잘난 체 하기는!」
「언젠가 개그 캐릭터가 된 바로 그때 인기하락으로 축출될 거다!」
「어째서 네 녀석만 계속 출연하는 거야!?」

――어쩐지, 원한의 방향이 다른 것 같은……
12인에게 쉴새 없이 폭행되고 있는 길가메쉬는 이미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상태다.
틈틈이 보이는 손은 맞는 충격으로 흔들리고 그 파동에 피보라가 춤춘다.

――만약 내가 세이버에 마력 공급하기 위해서 한 행위가 이 녀석들에게 알려지면
나도 같은 처지가 되는 것은 아닌지……?

상상한 것만으로 등골이 떨린다.
폭주족의 친위대와 같은 녀석들이다.
반드시 이런 짓을 아니 더욱더 심한 짓을 당할 거다!
아아 이 무리가 정말 무섭다!

「――그 정도로 해두세요.」
「핫」×12.

세이버의 일성으로 일제히 정렬하는 12인.
――어쩐지, 폭주족의 리더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나뿐인가……

「어떻습니까? 어디까지나 개인으로서 싸우는 당신에게는 결코 손에 넣을 수
없는 것--그것이 바로 충실한 부하다!」

――세이버 뭔가 분위기가 다르잖아?

「…………」

그러나 벌써 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길가메쉬에게 반론이나 공격할 힘이
있을 리가 없다.

「그럼 굳이 더 말할 것도 없는 것 같군요. ――그럼, 마무리입니다」
「하앗!!」×12.

조용하게 들리는 오른손에 맞추어 길가메쉬에게 달려든 12인의 원탁의 기사는
순식간에 길가메쉬를 둘둘 감아간다.

「흥, 이대로 강에 던져버리자!」
「오옷! 흘러갈 수 있는 데까지 흘러가도록!!!」
「바다까지 닿을 거다!」

그대로 메어 개천으로 던져지는 길가메쉬.
최고의 영웅왕답게 풍덩 하고 화려한 물보라를 올리며 그대로 흘러가지도
않고 가라앉아버리는 길가메쉬.
……어쩐지, 불쌍하다.

「응!? 갑옷이 좀 무거웠나?」
「이런 계획실패다!」
「괜찮아~~! 상관하지 말자고!」

그야말로 「오늘의 일과를 끝냈습니다」같은 상쾌한 공기가 흐르는 광경 --
일 이유가 없다.
그렇지만 세이버는 그들의 소행에 매우 만족한 것인지 그들과 같이 상쾌하게
웃는 얼굴을 하고 있다.

――여기에 이르러, 간신히 나는 입을 열었다.

「세, 세이버……」
「시로우 무슨 일입니까?」

전혀 어떤 위화감도 느끼고 있지 않은 태도로 뒤돌아보는 세이버.
때가 때 인만큼 상당히 무섭지만 그래도 용기를 쥐어짜 묻는다.

「아, 그 사람들은……?」

내가 가리킨 순간 찡~이라는 느낌으로 24개 눈동자에 노려봐져 등골이
오싹했지만 세이버의 눈짓 하나로 일제히 눈을 깔고 정렬하고 있다. ……
괴, 굉장히―.

「에 에. 그들은 저의 충실한 원탁의 기사들」

――아. 정말로 원탁의 기사냐……사실은 다를 거라는……그런 기대감 섞인
무상한 꿈을 꾸어 버렸다……

「이미 영령이 되어 있는 그들입니다만 저의 보구로 일시적으로 호출할 수
있습니다」

――그렇구나, 대단해……아? 잠깐만?

「일시적으로라니 구체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야?」

아, 세이버. 뭐야, 그, 조금 곤란한 얼굴은?
평상시라면 모에~ 모에~ 이지만 지금의 상황으로 모에~를 만끽할 여유가
없다고.

「안돼. 여자 아이에게는 상냥하게 하지 않으면」

조용히하세요! 아버지! 아무 때나 나오지 말라고요!!!

「……본래라면, 당장이라도 돌려보내야 합니다만 ……그……」
「그?」
「……호출한 것만으로 마력이 한계라서. 돌려보내는 것은 조금……」

라는 것은. 그들은 방치되는 것입니까?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일 뿐입니까?

「……시로우가 마, 마력을 공급해 준다면, 당장이라도 돌려보냅니다만……」(부끄--)

――그런 말을 듣는다면 당장 덤벼들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것이 남자의 본성!
그렇지만 그 뒤에 일렬에 줄서서 나를 노려보는 12인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부들부들).
뭐, 어쨌든 여기서 그러한 일을 하기에는 힘드니 일단은 돌아가는 걸로 하자. 우 응. ←미묘하게 현실 도피 기색.

 

――그 후 류도우절에서 부활해서 기다리고 있던 길가메쉬도 코토미네도
12인이 몰매로 해결했다.
이렇게 해 아무런 고생 없이 성배 전쟁은 종결됐다…….


===================================================

 

■ 참고 ■
Kay(케이) : 엑터의 아들, 아더의 양형제, 원탁의 기사
Mordred(모드레드) : 아더의 아들 (그의 죽음을 가져옴). 원탁의 기사
Gawain(거웨인) : 아더가 총애하던 두 기사중 하나. 원탁의 기사
Agravain(아그라베인) : 거웨인의 형제, 원탁의 기사
Gaheris(가헤리스) : 거웨인의 형제, 원탁의 기사
Gareth(가레스) : 거웨인의 형제, 원탁의 기사
Lancelot(란슬롯) : 원탁의 최고의 기사, 아더가 총애하던 다른 한 기사
Galahad (갤러해드) : 원탁의 기사, 그와 퍼시발과 보어가 성배를 발견함
Percival (Parsifal)(퍼시발) : 원탁의 기사
Bors(보어) : 원탁의 기사
Pellinor(펠리노어) : 원탁의 기사
Bedivere(베디베어) : 원탁의 기사, 아더가 살아있는것을 본 마지막 사람

 
===================================================


세이버의 보구

 

세이버 루트 7 일째. VS 라이더

 

 

 

 

 

 

[Interlude]

 

 

붕~!

 

라이더가 승마한 천마가 야기하는 풍압.


「――!」


풍왕결계에 의한 바람의 장벽마저 무의미하게 만드는 강렬한 충격파를 세이버는
빌딩 옥상에 엎드려 어떻게든 피한다.


「보기 흉하네요, 세이버. 결국은 땅을 기어 다니는 기사. 그래서 어떻게 할까」


검이 닿지 않는 공중에 머문 채 업신여기는 눈빛으로(마안봉인은?) 조소하는
라이더.


「당신은 하늘에서 춤추는 내 발끝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대로 죽으세요.」
「후 ……」


그 때, 세이버의 입가에는 희미한. 그러나 분명히 미소가 새겨지고 있었다.


「――뭐가 이상합니까?」


어떻게 생각해도 절체절명인 상황 하에서 왜 그런 미소를 지을 수 있는지?


「그 천마가 당신의 부하라면-- 나에게도 충실한 부하가 있다.」


세이버의 소리에 응하듯이 옥상에는 원탁이 그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일대일에서의 승부는 나의 승리--다음은 서로의 부하 승부로 매듭짓도록
합시다! ――「원탁의 기사!!」(Camelot · in  · Round!)――!」


쿠르르릉


「「!!!」」

 

 

[Interlude Out]

 

 

 

 

◆◆◆◆

 

 

세이버가 라이더와 싸우고 있다.
조금이라도 빨리! 조금이라도 빨리!
있는 힘을 다해 옥상을 뛰어올라간다.
그리고 마침내 옥상 문을 열었을 때, 내가 본 것은--


「우 오-!」
「불탄다! 남자의 로망~!」
「미니스커트인가-! 노출도도 높다-!」
「가슴도 커!」
「스타일도 멋지다! 위험한 수준이다!」
「모두 놓치지 마라!」


투구와 갑옷을 입은 기사 집단. 대략 12인.
그것은 좋다. 아마 세이버가 그 수단으로 호출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점이 있다. 그것은…… 어째서 그들이 검이나 창이 아니고 카메라
를 손에 들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라이더도 기사들의 이상한 분위기에 압도
되고 있는지 공중에서 천마에 탄 채 움직이지 않고 있다.


「아가씨의 냄새가 난다!」
「안경 아가씨도!」
「우!! 모에~~~!」


라고 외치면서 셔터를 누르는 기사들. 그 모습은 코○케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오○쿠 그 자체로----  하! 무심코 현실 도피해 버렸다.
예상을 뛰어 넘는 광경이다. 저런 것은 어딘가 정신벡터가 구부러지지 않은 이
상 예상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러고 보면 세이버는?
당황해서 기사들로부터 눈을 떼어 주위를 바라본다.


――있었다.


세이버는 기사들로부터 10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이지만 아무래도
모습이 이상하다.  다쳤다든가, 그러한 느낌이 아니라 순수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미간에 손을 대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어쩐지, 곤란한 부하에게 고민하는 중간 관리직과 같은 분위기이다. 그대로
고민상담소 같은 곳에 전화할 것 같다. 그 모습은 보기만 해도 왠지 모를 동질
감과 동정심을 끌어내는 데는 충분(오늘 밤은 맛있는 것을 많이 만들어 주겠다
고 다짐)했다.


「――적당히 해 주세요!」


부오오오오오옹!


과연 기사들의 행위에 화를 냈는가(무리도 아니지만……매너가 없지 않은가.
음음) 라이더가 천마를 돌격 시킨다. 공기가 비명을 지르며 천마를 탄 라이더
자신이 빛의 화살로 변해 충격파를 발산해 온다.
하지만 기사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밀집 전투 대형!」
「오옷!」×11.


리더의 호령으로 일제히 굳어지며 손에 넣은 방패로 충격파를 견딘다.
그것뿐이 아니다.


「찍었나!?」
「찍었다!!」
「스커트의 사이의 매혹공간을 찍었다!」


……아아~ 엿보기 기술의 극대화인가. 찰나의 순간을 잡아 방패 사이로 촬영
까지 하고 있었다.


「쿳……!」


부끄러운 것인지 라이더는 손으로 스커트 옷자락을 누르고 있다. ……부끄러우
면 그런 종류 입지 않으면 될 텐데.


「다음은 어디를 찍나?」
「역시 가슴 아닌가!!!」
「오옷! 당연하다!」


너무나도 노골적인 시선에 견딜 수 없게 되었는지 라이더는 자꾸자꾸 상승해
간다.


「아, 도망갔다!」
「문제없다! 망원 렌즈가 있다!」
「과연 랑씨다! 검술 따위로만 리더가 된 게 아니었다!」


아아 칭송받는 리더……랑씨는 란스롯이었다. 그런데 검술 따.위. ???
세이버는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며 조금씩 어깨를 떨고 있다. ……혹시, 울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아. 무리도 아니다.  더욱더 란슬롯을 칭찬하고 칭송하는
무리. 하지만,


「여자를 좋아하는 것도 거기까지 가면 훌륭하구나!」


  움찔!

――이런? 그 기사의 한마디로 란슬롯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가우린……그것은 묵과할 수 없다」


가우린은……가웨인 말인가? 격렬하게 어울리지 않는 호칭이지만 아무도 거기
에는 항의하지 않는다.


「뭐가? 사실은 「왕비님을 좋아해―」라고 말해 놓고서 다른 여자와 놀아나고!」
「큭……그 것은……일레인에……속아……」


뭐라뭐라 반론하지만 가웨인에게는 들리지 않는 것 같다.


「게다가 이러니저러니 말하면서 왕비님 도우려고--그러고보니 너 내 동생도
죽였지!」


그러고보니 전설에서 란슬롯은 불륜죄로 화형에 처할 뻔한 그네비아 왕비를
도우려고 가웨인의 남동생을 죽였던가.


「에에 그만해라―, 이 속 좁은 놈아!」
「속이 좁다고! 흥! 여기서 그 원수를 갚아 주마-!」
「죽어도 어차피 못 죽지 않냐-!」


――음, 소환되서 그런가!?


「오옷! 맡겨다오 가레스! 형이 그 원수를 갚아주마!」
「가레스만이 아니다!」×2.
「당연하다. 아그라.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었다! 그러면 남동생 두 명을 살해
당한 원인은 잊을까보냐! ……너는 다음에 엄하게 꾸짖어주겠다!」
「혀어어엉!」


……아서왕의 전설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무슨 이야기인지 모를 회화다―.


「――언쟁은 끝인가?」
「오옷, 기다리게 했군. 그렇지만 짐수레를 타고 있었던 무렵의 너보다는 빠르
다고 생각한다.」
「……그 말 죽을 만큼 후회시켜 주마!」


아! 어쩐지 대결 무드! 동료끼리 분쟁을 시작할 것 같은 분위기이지만 무관심
한 다른 멤버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라이더에게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말릴
기색이 안 보인다.


――그렇다 세이버!


이 기사들을 소환한 세이버라면 말릴 수 있을 거다.
그렇게 기대하며 몸을 돌린 내 앞에는--

 

 

 

 

◆◆◆◆

 

 

 

 

[Interlude]

 

 

「도대체 뭐입니까. 저 집단?」


어쨌든 세이버의 보구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 것은 한눈에 알 수 있었고 덕분
에 그녀의 진명도 알게 되었다.


「설마, 기사왕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당연 정공법으로는 이길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저런 비상식적인(여러 가지
의미로)무리와는 절대로 접근전을 할 생각은 없다. ――어쩐지 다른 의미로도 몸
의 위험을 느끼고.


「그렇지만--아무리 우수하다해도 땅을 걷는 자들이 나와 이 아이를 이길 수
는 없습니다.」


호출하는 것은 황금의 고삐와 채찍.
라이더의 보구 「기영의 고삐」(벨레르폰).
이것으로 빌딩채로 정리해서 날려 버린다.
신지도 같이 날아가 버리겠지만 그 쪽이 더 안성맞춤.


「이것으로 나도 착실한 마스터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겁니다.」


이제 그런 놈과 같이 있는 것은 1초라도 싫다!
강한 각오를 담아 구름 위로부터 단번에 하강하기 시작한다.

 

 

[Interlude Out]

 

 

 

 

◆◆◆◆

 

 

 

뷰오오오오오오오오옷!

세이버가 손에 든 불가시의 검이 강렬한 폭풍을 발하면서 그 모습을 나타내
간다.

――아무래도 조금 전 조금씩 떨고 있던 것은 울고 있던 것은 아니고 화나 있
던 것 같다.

세이버의 모습에 지금까지 대결 무드였던 두 명 만이 아니고 방관하고 있거나
무관심했던 무리까지 일제히 당황하기 시작했다.


「폐하아아아아아아아!?」
「서서서서서서서성검!?」


제일 당황하고 있던 것은 표적이 되고 있는 란슬롯과 가웨인이다. ……뭐, 이
두 명의 학생으로 말하자면 당연할 것이지만.


「그만둬그만둬그만둬주십쇼-!」
「그것이라면 저희들도 말려 들어갑니다!」
「저는 죽고 싶지 않습니다!」


가웨인의 남동생 세 명도 당황하고 있다.


「죽는다-! 죽음-! 우우우우우!!」
「여기서 뛰어내리자!! 」
「퍼싯! 별명 그대로의 바보나! 이런 곳에서 떨어지면 죽는다!」
「폐하의 성검……멋지다」
「베디가 미쳐버렸다-! 돌아와-줘!」
「아! 갤러상! 혼자서 방패 쓰고 있다!」
「……훗, 특권……」


대결 무드를 무시하고 라이더를 관전하고 있던 나머지 무리도 당황하고 있다.
……그렇다. 정말 위험하다.

――과연 이런 것을 정의의 아군인 내가 묵과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나는 세이버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살짝 세이버의 뒤에 섰다.

그리고………………………… 이것으로 안전(좋아!).


「당신들이, 그러니까--」


마침내 검은 그 모습을 완전하게 드러낸다. 현대시대에서도 그 지명도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사왕의 성검이!


「내란이 일어났지요!」


높이 치켜든 성검은 각각 제각각의 행동을 하는 기사들을 노려 떨어진다.


「――「――기령의 고삐」(벨레르폰)――!」


「――「약속된 승리의 검」(액스칼리버)――!」


에? 그러던 어느 새인가 다가오고 있던 라이더와 세이버의 보구가 서로 부딪
친다. 그 사이에 있던 기사들도 말려들어 폭발과 섬광이 주위를 감싼다--

 

 

 

 


◆◆◆◆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옥상에서는 세이버가 무릎을 껴안고 궁상에 빠져 있었다.


「……저것이 기사의 최고봉이라는 원탁의 기사입니까……역시 내가 나쁜 탓이
겠지요……이런 왕이기 때문에……빨리 성배를 손에 넣지 않으면……」


……라고 하는지 여러 가지로 위험했다. 이대로는 세상을 비관해서 자살해 버릴
것 같은 분위기가 세이버로에게서 감돌고 있었다.


「세이버」


접근해 어깨를 토닥여 준다.


「……시로우……」
「돌아가서 밥 먹자. 오늘은 맛있는 것 만들어줄 테니.」


일순간, 멍청한 표정을 띄운 세이버이지만,


「――네. 그렇지만, 시로우가 만드는 요리는 언제라도 맛있습니다.」


나의 의도를 깨달았는지, 곧바로 웃는 얼굴로 돌려주었다.


「응 하하, 고마워. 그러면, 돌아갈까」
「네」


그리고, 우리들은 옥상을 뒤로 했다.


――주위에 넘어져 있는 십 수구의 반 시체들을 무시하고.

 

 

 

======================================================

 

■ 참고로(이거 없으면 보기 힘들더군요.) ■

Kay(케이) : 엑터의 아들, 아더의 양형제, 원탁의 기사
Mordred(모드레드) : 아더의 아들 (그의 죽음을 가져옴). 원탁의 기사
Gawain(거웨인) : 아더가 총애하던 두 기사중 하나. 원탁의 기사
Agravain(아그라베인) : 거웨인의 형제, 원탁의 기사
Gaheris(가헤리스) : 거웨인의 형제, 원탁의 기사
Gareth(가레스) : 거웨인의 형제, 원탁의 기사
Lancelot(란슬롯) : 원탁의 최고의 기사, 아더가 총애하던 다른 한 기사
Galahad (갤러해드) : 원탁의 기사, 그와 퍼시발과 보어가 성배를 발견함
Percival (Parsifal)(퍼시발) : 원탁의 기사
Bors(보어) : 원탁의 기사
Pellinor(펠리노어) : 원탁의 기사
Bedivere(베디베어) : 원탁의 기사, 아더가 살아있는것을 본 마지막 사람


ps. 아서왕의 전설은 말 그대로 전설의 성격이 짙으니 님께서 아시는 것과는
원탁의 기사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전승이 여러가지라... 하지만 이 SS보는
정도에는 별 지장없을 겁니다.

 

아래는 그에 관련된 전설

아더왕에게는 매우 훌륭한 기사들이 많았는데 그 중 란슬롯은 매우 뛰어난 기사였다. 용모는 물론 기품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용맹하여 단 한번도 결투에서 패배한 적이 없을 정도였다. 아더왕은 란슬롯을 매우 신임하고 있었다. 란슬롯도 그런 아더왕을 존경했지만 한가지 아더왕에게 불경을 저지르고 있었다. 바로 왕비 기네비어와의 밀애였다.

란슬롯은 기네비어만을 자신의 여인으로 정해 그녀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기네비어 또한 그런 란슬롯을 총애하여 급기야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미 기네비어는 아더왕의 왕비였으며, 란슬롯은 아더왕의 신임을 받는 기사였다. 두 사람의 관계는 분명 반역에 가까운 것이었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종종 밀애를 가져왔다.

이 사실을 안 아그라베인 경은 다른 기사들을 선동해 란슬롯과 기네비어를 몰아내려 했다. 사실 그 동안 기사들치고 란슬롯과 기네비어의 사이를 눈치 못 채고 있지는 않았지만 모두들 이 일에 대해 그 어떤 관여도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거웨인 경과 그의 형제들은 아그라베인 경의 말을 무시했지만 오직 모드레드 경만이 그에게 동조했다. 아그라베인 경은 아더왕에게 란슬롯과 기네비어의 관계를 폭로했지만 아더왕은 믿지 않았다. 아그라베인 경은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모드레드 경과 함께 함정을 준비하지만 란슬롯에게 발각된다. 란슬롯은 아그라베인 경을 죽이고 모드레드에게는 부상을 입히고 도망친다.

그러나 이로써 란슬롯과 기네비어와의 관계는 백일하에 드러나고 아더왕은 눈물을 삼키고 기네비어를 화형에 처하도록 명령한다. 란슬롯은 화형장으로 끌려가는 왕비를 구하기 위해 습격을 감행하는데 이 와중에 거웨인의 형제들을 그만 살해하고 만다.

◆일레인◆

랜슬롯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귀너비어를 떠나 모험을 찾아 길을 떠났다. 그
는 성배수호기사단의 펠레스(Pelles) 왕을 방문했다가 왕의 딸 코베닉의 일레
인(Elaine of Corbenic)을 구해주었다. 그녀는 수 년간 마법에 걸려 끓는 목욕
통 속에 갇혀 있었다. 일레인의 유모 브리센(Brisen)이 계략을 써, 랜슬롯이 일
레인을 귀너비어로 오인하도록 만들어 그녀와 동침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갤
러해드가 태어났다

◆방패◆

갤러해드는 이미 성배를 발견할 운명을 지닌 기사였다. 그가 원탁으로 다가섰을 때, 저주 받은 자리에서 그윽한 향기와 아름다운 노래 소리가 들리며 갤러해드의 이름이 나타났다. 이 저주 받은 자리는 성배를 찾을 고결한 기사만이 앉을 수 있는 자리였기 때문이었다. 갤러해드는 여행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안 암자에서 붉은 십자가가 그려진 하얀 방패를 발견하게 된다. 이 방패는 아리마테아 요셉의 것으로 다른 기사들이 그 방패를 손에 넣고자 했지만 곧 하얀 옷을 입은 기사가 나타나 그들을 공격해 그들은 결코 방패를 얻을 수 없었고 오직 갤러해드 만이 그 방패를 얻게 되었다.


======================================================

 


세이버의 보구

 

세이버 루트 11 일째. VS 버서커

 

 

 

 

 

 

◆◆◆◆

 

 

 


「후후후. 부숴버려! 버서커」
「■■■■■■■■■■■■■■■■■■-!」


이리야의 명령에 따라 토오사카를 잡으려고 하는 버서커.
그런 일은 용서치 않는다!
그러나 내가 움직이는 것보다도 빨리 세이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아아앗!」


세이버의 손에 들린 검으로부터 돌풍이 만들어지며 조금씩 원래 모습이 보이기
시작-- 이 아니야?
검은 투명한 그대로 인체 눈앞에 떠올라 오는 원형의 탁……


「그만둬라 세이버----!」

   치이이잉

「--어째서, 이제 이것 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시로우……!」


령주까지 사용해 제지당했다는 것에 놀랐을 것이다, 세이버가 항의한다.
하지만 결코 그것을 사용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

――그 것은 게임이 다르다니까!


「괜찮으니까 기다려라!」


네가 검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면 내가 만들어 준다.
원래부터 이 몸은 단지 그것만을 위해 특화된 마술 회로--!
창조의 이념을 해석해,
기본이 되는 골자를 상정해,
구성된 재질을 복제해,
제작에 이르는 기술을 모방해,
성장에 이르는 경험에 공감해,
축적된 세월을 재현해,
모든 공정을 능가한다--


「쿠--아, 아아아아아아아아……!」


여기에 환상을 묶어 검을 만들--어?
본래라면 「승리해야 할 황금의 검」(칼리반)이 출현해야할 것인데 손안에는
아무것도 없고 다만 눈앞에 원탁만이 있을 뿐이다.

――내가 만들어버리면 어떻게 한다는 거냐!


「저것은, 나의--」


세이버, 놀라지 말아줘. 허무해지니까.
완벽하게 재현되어 버린 원탁은 이미 발동하고 있다. 이대로는 놈들의 소환은
시간문제.

――위험하다! 나로서는 이제 어떻게 할 방도가 없다!

다른 의미에서 초조해 하는 나.


「■■■■■■■■■■■■■■■■■■-!」


위험을 감지했는지 손에 넣은 토오사카를 내던지고 원탁으로 돌진하는 버서커.

――부탁한다! 파괴해 줘!

무심코 이렇게 된 상황도 잊고 버서커에게 염원을 담는다.
하지만--나의 덧없는 소원은--역시 이루어지지 않았다……


키기기깅! 


원탁에 내려쳐진 버서커의 도끼검은 격렬한 소리를 내며 2 개의 검에 막혀버렸
다. 교차된 검을 잡고 있는 것은 두 명의 기사.


「가우린, 맡기겠다.」
「오옷! 맡겨 달라고!」


한사람의 기사--란슬롯이 몸을 물리며 거웨인에게 맡긴다.


「와아아아아리얏!!!」


버서커의 도끼검을 튕겨내며 반대로 쳐들어간다.


「■■■■■■■■■■■■■■■■■■-!」


하지만 그 정도로 물러날 버서커가 아니다.
내려찍고 휘두르고 밀어붙인다.
하지만 그런데도 거웨인은 막아내고 있다.


「쓸데없습니다. 태양이 떠있는 동안의 거웨인은 괴력의 소유자입니다. 버서커
라해도 간단히 넘어뜨릴 수는 없습니다.」


완전하게 회복한 세이버가 설명해 준다. 이제 싸울 생각도 없는지 빈손이다.


「자, 잠깐. 그건 원탁의 기사겠지? 어째서 저런 것을 호출할 수 있는 거야?」


버서커로부터 해방된 토오사카가 당황하며 나와 세이버에게 접근해 온다.

――아, 그런가. 토오사카는 처음 보는 것이구나……


「굉장하잖아! 그러면 버서커도 문제없겠다!」


흥분해 버린 토오사카이지만 그 토오사카를 보고--


「트윈 테일!」
「미니스커트!」
「매끈한 다리!」
「위로 치켜 올라간 눈!」
「모에에~~~~~!」


싸움에 참가하고 있지 않은 11명이 외쳤다.


「――에?」


아, 움직임이 멈추었다.


「미소녀다! 이것 또한 미소녀다!」
「이전의 미녀도 좋았지만! 이번에도 좋은 느낌이다-!」
「……좋다……(퐁!)」


외관과는 정반대의 행동에 아연 질색한 토오사카는 당황하며 내 등 뒤로 몸을
숨겼다.

――무리도 아니다. 아니 당연히 그럴 것이다.


「린, 안심해 주세요. 그들은 나의 충실한 부하들입니다」
「어, 어딜 보고 안심하라는 거야!? 어떻게 봐도 위험하잖아!」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 그런 일은 없습니다. 그들은 기사들의 세상인 나의 시대에서도 최고로
우수한 기사들입니다.」


그렇게 과장해서 그것이 아니 사실이라 해도 설득력 없어, 세이버.


「그, 그것보다 먼저 버서커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말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빤히 보이지만 여기서는 추궁해도 별 의미가
없기 때문에 그만둔다. 토오사카도 같은 생각인지 내 등에 몸을 숨긴 채 입 다
물고 있다.


「자 , 돌격입니다」
「하!」×11


세이버의 호령으로 돌격을 개시한다--였으나


「■■■■■■■■■■■■■■■■■■-!」
「하-핫 핫 핫 핫 핫 핫 핫 핫 핫 핫 !」


울부짖는 버서커와 격렬하게 웃는 거웨인이 검을 서로 맞대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오옷! 너무나 남자답다!」
「저것에 손을 대는 것은 기사로서 불명예!」
「그렇다! 여기는 지켜본다!」


눈 깜짝할 순간에 관전 모드로 돌아서는 11명. 의지부족―.


「뭐 하는거야 버서커! 빨리 해 치우세요!」


의외로 애먹는 버서커의 모습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는지 이리야가 날뛴다.

――아, 그렇게 모습을 드러내면……


「……로리다……」
「아앙~~」
「츠루페타냐.」
「저것은 백발?」
「아니. 저것은 은발이다.」
「아니, 눈도 붉다. 」
「소악마적인 분위기라는 것인가」
「오옷. 희롱당하고 싶다!」
「뭐, 결론을 말하자면--」
「―――――――훌륭하다-------!」×11


11명의 절규에 몸을 움찔한다.


「■■■■■■■■■■■■■■■■■■-!」


주인의 위험을 감지했는지 급박한 상황에서의 거력으로 거웨인을 튕겨버린
버서커가 11명의 시선으로부터 지키듯이 가로막는다.


「아앗!」
「방해냐! 이 근육달마야!」
「그 표백된 피부로 아름다움을 가리지 마라!」


――어떻게 봐도 버서커보다 원탁의 기사(인정하고 싶지 않지만)들이 악역 같다.

조금 전까지는 자랑스러워 하고있던 세이버도 그들의 행동이 옆길로 새기 시작
했을 때부터 조금씩 거북해지고 있다. ……토오사카, 그런 눈으로 보지 마.
이대로 버서커를 린치 할 것 같은 11명이었지만, 거기서 제지가 들어갔다.


「잠깐, 대기다」
「가우린!」
「우릴 막는 건가!?」
「너부터 정리해줄까!」


로리아가씨라고 하는 극상의 사냥감을 앞에 두고는 아군이라 해도 용서하지
않겠다는 그런 분위기가 감돈다.


「아니다! ――사실 저 사내와 나는 주먹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은 사이다!」


어느새 그런 일을 했냐? 어떻게 봐도 검으로 서로 베고 있는 것으로 밖에 안보
였지만.


「이 사내의 주인에 대한 충성(모에도)이 우리들과 비슷하더라도 숫자로 밀면
간단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짓을 하면 우리들은 이제 기사가 아니다--단순
한 건달이지 않은가!」

――어쩐지 뭔가 이상한 주석이 들어간 듯한……


「그렇다, 사실이다!」
「우리들이 잘못했다!」
「아, 그 대로다!」


거웨인의 말에 감동하는 일동. 어째서? ―― 버서커까지 울고 있다!


「그렇다! 그러니 승부는 얼마나 주군에 대한 충성(모에도)을 보일 수 있을까로
변경이다!」
「오오!!」


순식간에 일동의 환성을 받는 거웨인.


「그러면 우선 트리스트람과 함께 1주일에 걸쳐 만든--임금님 봉제인형!」


그렇게 말하며 품에서 꺼낸 것은 디포멜된 30센치 정도의 세이버 봉제인형.
……나도 조금 갖고 싶을지도.
……토오사카 그렇다고 눈 반짝거리지 말아줘.


「오, 수제로 된 것인가!」
「한 뜸 한 뜸마다 두 사람의 폐하에 대한 모에모에가 비쳐 나온다!」


박수갈채를 받은 기사는 시선을 버서커로 옮긴다. 「자 다음은 네 차례다」라고.


「■■■■■■■■■■■■■■■■■■-!」
「뭐, 뭐라고 목마라니! 그야말로 모에하다!」


아무래도 마음의 교류가 끝났는지 어느 새인가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
게 된 것 같다.


「로리 아가씨를 목마……」
「큭!……우 부럽다.」


진짜로 눈물을 흘리는 음산인간 집단.


「지고 있을 것인가! 이 폐하의 브로마이드를 봐라!」


다른 기사가 사진을 꺼낸다. ……당시에 사진 같은 것이 있을 리가 없지만 그런 
항의는 힘들겠지. 사진에서는 앉아있는 세이버가 왕관과 호화로운 망토를 입고
성검을 꽂고 있다.
정말 멋지긴 하다만……


「■■■■■■■■■■■■■■■■■■-!」
「안 된다! 가헤린! 그것은 모에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쿵! 그런 의성어가 어울릴 정도로 쇼크를 받고 있는 것은 아마 가헤리스겠지.


「그러면 폐하의 포스터에!」
「임금님 T셔츠!」


형제가 원수를 갚으려는 듯 가헤리스를 닮은 두 명이 앞으로 나온다. 한사람은
양손으로 세이버가 검을 딛고 서있는 포스터를 또 한사람은 갑옷을 벗고 그 속
에 받쳐 입고 있던 세이버의 얼굴이 프린트 된 T셔츠를 보이고 있다.


「오옷! 좋다! 아그랑과 가레린!」


남동생 두 명의 참전에 기뻐하는 거웨인. 하지만,


「■■■■■■■■■■■■■■■■■■-!」


버서커는 손가락으로 뒤를 가리키며 거웨인에 무엇인가 말하고 있다(우리들은
모른다).


「뭐, 뭐라고!? 부, 부르마!? 모에의 최종 오의가 아닌가!」


오오오오오오오옷 !


탄성을 내는 일동. ……뭐, 그 기분 모르지는 않다만(무섭기 때문에 말하지
않는다). 그러자마자 기사들은 곧바로 세이버에 시선을 돌린다.


「뭐, 뭡니까, 그 시선은?」
「부탁합니다. 폐하!」
「이제는 이것 밖에 없습니다!」
「놈에게 이기려면 --폐하의 부루마 밖에!」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모여드는 기사들을 손에 든 안 보이는 검으로 때리는 세이버. ……그런데도 베
이지 않는 것을 굉장하다고 해야 할지 아닐지……
그런데도 단념하지 않고 사정사정하는 기사들. 덧붙여서 토오사카는 기가 막힌
시선으로 기사들을, 동정의 시선으로 세이버를 보고 있다.

――응?

몰매를 맞던 많은 기사 중 이채를 발하는 외팔의 기사가 있다.
아무리 베이지 않는다 해도 맞으면 아플 것이다 그런데 그 기사만은 맞았을 때
에 황홀한 표정을 하고----

……보지 않았던 것으로 하자. 무서웠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결정했다.


「■■■■■■■■■■■■■■■■■■-!」
「응? 뭐뭐? 「로리소녀가 입기 때문에 부루마는 모에, 그렇지 않으면 에로가
된다」. ――큭! 그 말이 맞다……」


버서커의 한마디에 난리를 피우던 기사들의 움직임이 멈춘다.


「그렇군……우리들 소중한 것을 잊고 있었다.」
「아……충성(모에)을 착각(에로)하고 있었다.」


일격에 패배에 가까운 타격을 받은 기사들.


「흐응. 어때, 역시 나의 버서커는 최강이지?」


그것을 바라본 이리야가 만족하게 우쭐거리고 있다. ……이런 승부에 이겨 기쁜
것인지. 그렇다고 하는 것보다도 이 경우에 이리야가 최강인 것은……?
한층 더 깊은 패배감에 타격 받은 기사들--허나 그 중에서도 홀로 앞으로 나서
는 기사가.


「갤러씨……?」


거웨인의 의문성을 무시한 채 버서커의 앞까지 다가간 그는


「……안고 자는 임금님 베게……」


어디에서 꺼냈는지 세이버의 파자마 모습이 프린트 된 안고 자는 베게를 꺼내
꽉 껴안는다.


「■■■■■■■■■■■■■■■■■■-!」


어차피 똑같은 표기라 이해하기 어렵지만 아무래도 이것에는 꽤 충격을 받은
것 같다. 버서커가 하늘을 보고 울부짖는다.


「과, 과연 갤러씨!」
「훌륭하다!」
「--아버지에게 양보해 주지 않겠는가?」
「……안돼……」


수수께끼의 부모 자식 교류를 포함해 단번에 형세 역전한 일동이 광희난무한다.


「 나도 갖고 싶은데……」


토오사카의 군소리는 들리지 않았던 것으로 하자.


「좋아, 단번에 간다!」
「자! 이 오웨인이 폐하의 직감을 피해 간신히 찍은 생사진, 참전!」


손에 넣은 사진에는 침대에서 자고 있는 세이버의 모습.
그런데 랭크 A의 직감을?


「어느새 저런 것을!?」


세이버가 놀라고 있는 것을 보니 모르는 사이에 찍혔던 것 같다.


「오옷, 좋아!」
「원탁 기사 중에서도 엿보기 왕으로 불릴 만하다!」
「이번에 투명화 반지 좀 빌려 줘!」


세이버를 보자 또 조금씩 떨고 있다. 화나 있다는 것은 알지만 성검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아앗! 기가 죽고 있다! 계속하자!」
「좋다! 폐하의 의형인 이 케이가! ―― 폐하의 생사진, 게다가 어릴 적!」


이번 사진에는 작은 세이버가 스튜를 먹고 있고 얼굴에는 스프를 끈적끈적하게
……아아~ 모에다……!


「■■■■■■■■■■■■■■■■■■-!」


보다 더 높게 울부짖는 버서커.
그리고--


「환상이라고 해도 경시할 수 없군. 설마 이 몸을 일곱 번이나 죽일(모에하게
할) 줄이야.」


그렇게 말하며 쓰러진다. ……이봐 말할 수 있었으면 처음부터 말해.


「어, 어째서죠옷!? 아서왕은 남자인데! 어째서 그렇게 모에 할 수 있는 거야!」


뭔가 다른 면에서 화내는 이리야. 덧붙여서 토오사카는 이제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인지 조용히----??!! ---코피 흘리고 있었다.


「……어렸을 적의 세이버……」


――토오사카, 너까지 다른 세계로 가는 것은 그만둬줘.

원탁 기사들은 이리야의 절규에 가슴을 피며 대답한다.


「바보같은 질문이다! 로리 아가씨여!」
「그렇다! 아득히 태고 적부터 정해진 것이다!」


「사랑스러움은 성별을 초월한 충성(모에)로 승화된다!」×12.


…………………………………………


「시로우……」
「아……」


세이버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안다. 이것은 나의 실책이다. 그렇다면 내가
결말을 낸다. 이번에는 너무나 쉽게 투영에 성공한 「승리해야 할 황금의 검」
(칼리반)을 세이버에게 건네준다.

치켜드는 성검--

자 이번에야 말로-


「죽어주세요!」


폭광이 숲과 함께 모두를 날려 버린다.
이렇게 해서 긴 밤이 끝난--

 

 

 


======================================================================

원탁의 기사 명부를 수정했습니다.
재차 말하지만 아서왕의 전설은 말 그대로 전설수준.
란슬롯이나 거웨인 같은 기사 빼놓고는 전승마다 상당히 틀립니다.
고로 전적으로 이 SS에 나오는 기사들로만 뽑아놨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란슬롯경 : 아더왕의 아내 기네비아를 사랑하였고, 호수의 아가씨 비비안에게
               사사 받아 그 어떤 마상 경기와 마상 창시합에서 져 본 일이 없는 호수의 기사
거웨인경 : 원탁의 기사들중 가장 유명한 현명하고 예의바른 기사
아그라베인 : 거웨인의 형제
가헤리스 : 거웨인의 형제
가레스 : 거웨인의 형제
트리스트람경 : 모라운트를 죽였으며, 수렵솜씨에 있어서는 최고의 경지
갤러헤드경 : 란슬롯의 아들이며, 성배와 함께 천국으로 올라 감.
퍼시발경 : 아더왕이 더 없이 찾아 헤맸다는 기사
보어경 : 갤러헤드경과 퍼시발경과 함께 성배를 찾아 떠남.
오웨인경 : 샘의 여인의 수호자
베디베어경 : 아서왕의 임종을 지켜본 기사.
케이경 : 엑터의 아들, 아더의 양형제
           (케이는 아더왕의 집사기사지 원탁의 기사는 아니었다는 의견이 대세인 것 같은데… -_-).


======================================================================
 
 

세이버의 보구

 

린 루트 11 일째. VS 캐스터

 

 

 

 

 


「큭……!」

후지누님은 축 늘어져 움직이지 않는다. 살아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마술로 뭔
가 당했는지 일어날 기색이 전혀 없다. 세이버라면 캐스터가 후지누님에게 무슨
짓을 하기전에 베어버릴 수 있을 수가 있다. 다만, 그것은 전투시의 이야기다.
갑옷은커녕 검마저 잡지 않은 지금은 캐스터가 더 빠르다. 세이버라 해도 무장
과 공격으로 2 액션이 필요. 그에 반해 캐스터는 1 액션으로도 충분하다.

고로 사태는 교착 상태.


「――목적이 뭐지. 캐스터」
「간단해요. 당신의 마스터에게 싸움을 포기하게 하고 당신 자신은 나의 것이
된다. 단지 그 것 뿐」
「----」


지나치게 일방적인 요구에 말을 잃는 세이버.
당연하다. 그런 요구를 수락할 리가 없다.
나는 캐스터의 요구를 거부하고--


「그런 것은 인정할 수 없다! 」
「에--?」


갑자기 캐스터의 손에서 후지누님이 떠올라 나에게로 날아온다.


「우 와!?」


당황하면서도 어떻게든 캐치. 여기서 떨어뜨리면 기절했다 해도 나중에 쓴 소리
를 들을 것 같기 때문에 나도 필사적이다.


「무무슨?」


캐스터도 불의의 사건에 놀라고 있는지 당황하며 물러선다.
반격의 찬스지만 세이버도 토오사카도 놀라 서 있기만 하다.


「……모습을 나타내세요. 벌써 모든 것이 밝혀졌습니다.」


캐스터는 조금 전까지 낭패 하고 있던 것이 거짓말처럼 상대가 어떤 수단을
사용했는지 안 순간에 침착성을 되찾고 있다.

――그렇지만, 그 대사는 마치 신문중의 형사 같구나.


「원래 그럴 생각이었다.」


말이 끝내는 것과 동시에 정체불명의 존재는 모습을 드러냈다--------또 너
희들인가!


「오, 오웨인」


――아, 세이버도 놀라고 있다.
세이버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내가 아닙니다!」라고 선풍기 같은 기세로 고개
를 흔들고 있다.


「누, 누구냐?」


캐스터의 말에 오웨인은 허무한 미소를 띠우며


「이 세상에 정의가 있는 한!」


하고 갑자기 격렬한 몸짓으로 외치기 시작한다.


「악은 반드시 소멸한다!」


뜰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뒤돌아본다.


「……트리스트람!?」


오웨인과 같이 수수께끼의 칼춤을 추면서 걸어온다.


「가슴에는 빛나는 영혼이!」


이번은 마루 밑에서 나왔다.


「모, 모드레드!?」


――세이버도 큰일이다.


「그 어둠을 멸한다!」


어떻게 숨어 있었는지 전등의 삿갓으로부터,


「퍼시발……!」


――하나 하나 리액션.


「불굴의 투지를 가지고!」


책상아래로부터 나왔는가 생각하면


「용기!」
「명예!」
「충성!」


오른쪽, 한가운데, 왼쪽의 차례로 문이 열린다.


「가웨인……아그라베인……가헤리스……가레스……」


――아, 지친다.


「우리들의 검을 바치노니!」


천정과 지붕과의 사이의 공간으로부터……닌자인가?


「베디베어까지……」


――마지막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위대한 기사왕……」


너구리의 장식물의 그늘-사이에서… 에… 저 너구린 언제 놓여진 거지?


「……갤러헤드……」


――우우 세이버의 말이 떨리고 있어.


「폐하가 위급할 때에는!」


이제 어디에서 나온다 해도 놀라지 않아. 음.


「――베이린」


――한 번 더 나온다.


「곧바로 달려온다!」


마지막에 다다미의 뒤에서.


「란슬롯경 당시 마저도--!」


――아아 충격받은 듯한 세이버. 이제 포기할 때도 되지 않았나?

 

「 「 「 「 「 「 「 「 「 「 「 「――알트리어 친위대……원탁의 기사단 참전--!」」」」」」」」」」」」

 

전원이 모여 포즈를 취한다. 전대물을 의식하고 있는지도. ←현실 도피 중.

――아―, 이제 공격 뿐? 그런데 여기서는 너무 좁다. 거한 12명이 모이니 꽉 찬
다. 어떻게 돌진해야 하는 것이지? 우웅.


「큭……설마, 이런 복병을 잠복시켜놨으리라고는… 솔직히 당신들을 경시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우리들도 놀라고 있습니다. 라고 할까, 그런데 캐스터. 이런 무리와 조우
하면서도 잘도 태연할 수 있군요.
나는 익숙해졌다고 하나 소환하지도 않았는데 마음대로 나타나고 있는 그들에
게 세이버도 아연질색, 토오사카는 2회째이지만 벌써 기막혀 하고 있다. ……
응? 여기누구 루트던가?


「그렇지만, 아직 진 게 아니에요.」


캐스터는 뜰로 순간 이동을 해 곧바로 해골병--아니 용아병이었나? ――을 호출
한다.

――그렇지만 확실히 그 거……


「그러한 것으로!」
「우리들의 진격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는 세이버는 제쳐두고 원탁 기사들은 용아병들을 확실히
넘어뜨려 간다. 장난 같아도 역시 원탁의 기사단. 실력만은 있는……성격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셀 수 없을 정도의 용아병을 마구 부르는 캐스터이지만 원탁 기사들은 너무나
가볍게 쓰러뜨려 간다.
다행히 용아병은 쓰러지는 즉시 사라지므로 뜰이 백골로 메워진다고 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런……! 이렇게 쉽게 쓰러지다니……!」


당초의 계획대로 되지도 않고 믿고 있던 용아병까지 일축되어 버렸다.


「어떻습니다, 캐스터. 조금 전에 뭐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만」


아무래도 무시하고 받아들이자는 결정한 듯한 세이버가 우쭐거리고 있다. ……
미묘하게 땀을 흘리고 있는 것 같지만. 원탁 기사들은 세이버의 한마디만 있으
면 즉석에서 캐스터에 덤벼 들 듯이 강렬한 시선으로 노려보고 있다.


「뭐, 설마 기사라고 불리는 자가 연약한 여자를 공격할 생각?」


12인에게 노림 받고 있다는 것은 역시 정신적으로 힘든 것인가. 캐스터의 목소
리에 미묘하게 초조감 같은 것이 느껴진다. 캐스터의 말에 원탁 기사들은 오히
려 바보취급 하는 것 같은 미소를 띠우고 있다. ……무섭다.


「후 , 마녀를 죽이는데 무슨 주저함이 있을 것인가.」


당연히 모드레드. 그렇지만 너의 모친도 마녀겠지?


「게다가 이쪽에는 무저항인 여자조차 죽여 버린 「여자 살인자」가 있다!」


아―, 아마 베이린의 일일 것이다. ……어쩐지 창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좀 그렇지만.


「……빌려 줄까……?」


가지고 있었던 검을 내미는 갤러헤드 우우, 결정타다.
더욱 더 궁지에 몰린 캐스터. 하지만 그 때--


「아―, 폐하께서 스커트를 입고 계신다―」


한 사람의 말에 나머지 11명의 시선이 단번에 캐스터에서 세이버에게로 이동한다.


――아, 그러고 보니 그들에게 세이버가 사복 모습을 보이는 것은 처음인가.


……응? 생각해보니 저 애들은 세이버를 남자라고 생각하고 있잖아. 그렇다면 이 상황은 위험한 것이 아닌지……
하지만 내가 염려하고 있는 동안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다.


「폐하의 스커트……」
「아름답다……」
「가련하다……」
「단순하면서도……」
「아아, 눈부시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런 놈들이니까 그다지 위험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다른 의미에서 위험할지도 모르지만 세이버가 강하니까 괜찮겠지. 음음).
이제 캐스터의 일 따위는 머리에서 사라지고 세이버의 스커트 차림에 넋을 잃
고 보고 있다.


「누가 입힌 거지……?」
「그렇다면 역시……」
「서번트니까……」
「마스터……?」


아, 놈들의 시선이 나에게로 옮겨 온다.


「아, 아닙니다! 이 옷은 린이 준비한--아」


――세이버. 나를 감싸 주는 것은 기쁘지만 토오사카를 희생하는 것은 조금 그렇
지 않아?


하지만 때는 늦어 놈들의 시선은 나를 그냥 지나쳐 토오사카에게로 향한다.


――위험하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근거는 아무것도 없지만 지금까지의 행동이 행동이었으므로 놈들의 움직임은
어느 의미에서 예측불능이다.
그러나 내 예측과는 다른 방향으로 놈들은 진행된 것 같다.


「누님이라고 부르게 해 줘!」
「폐하께 이런 차림을 시키다니!」
「당신은 좋은 사람이야!」


박수갈채가 빗발친다.


――아무래도 세이버의 스커트 모습은 호평인 것 같다. 음, 확실히 어울리기는
하다.


「이봐 카메라! 카메라!」
「바보! 일회용 카메라 따위로 찍을 수는 없다!」
「크윽! 내 초정밀 수동 카메라를 놓고 왔어!」
「그럼 적어도 디지털 카메라로 해라!」


또 촬영회가 될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이번에는 세이버다. 무저항으로 있을
리가 없다.


「바보들! 적을 앞에 두고 뭘 하고 있습니까!? 빨리 섬멸해 주세요!」
「하앗! 알겠습니다! 폐하!」×12.


세이버의 일갈로, 손에 넣은 카메라를 넣고(버리지 않았으니 또?……), 곧바로
전투태세로 이행하는 원탁의 기사. 지금까지 놀면서 난전을 펼쳐 온 것이 아닌
것 같다.
곧바로 캐스터에게 돌진하지만 아무래도 캐스터의 모습이 이상하다. 저런 무리
가 눈앞에 있다면 놀라거나 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다르다.
조금 전과는 달리 완전 여유다.
원탁 기사들도 그것을 감지했는지 멀리서 포위만 하고 덤벼들지 않고 상태를
보고 있다.


「과연……훌륭한 군주상인 것 같군요. 세이버」
「우우, 시끄럽습니다. 당신과는 관계없는 것입니다!」


역시 여러 생각이 교차하는 것 같은 세이버이지만 적을 앞에 두고 조심성 없게
틈을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구나……당신들?」


캐스터의 입가에 미소를 새겨진다. 그야말로 그것은 마녀의 미소.


「내 부하가 되지 않겠어?」


캐스터의 말에 원탁 기사들은 무슨 바보 같은 소리냐는 듯한 느낌으로 기가
막혀하고 있다.


「우리들이 그따위 요구를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나!」
「아, 폐하를 배반하다니, 꿈에 나올까 두려운 우리다!」
「잠꼬대는 자면서나 해라!」
「그렇게 이상한 모습이나 하고!」
「부끄럽지 않은 것인지!」
「바-보, 바-보!」
「……노처녀……」
「시시하다……!」
「이졸데 라면 몰라도……」
「마녀의 간사한 꼬임 따위에 빠질까!」
「흥! 바보답다!」
「이 오빠가 죽여줄까?」
「베린군……!」


제각각의 반응을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전원이 캐스터에게 부정적이다. 한 눈
에 세이버의 인기를 알 수 있다.


「 「 「 「 「 「 「 「 「 「 「 「돌아가라! 돌아가라! 돌아가라!」」」」」」」」」」」」


오오, 돌아가라는 콜이다. 어처구니없지만 이것이라면 캐스터도 포기하고--


「――폐하의 드레스 차림 보고 싶지 않아?」


정말 요염한 소리로 말하는 군요. 너.
그 한마디는 돌아가라는 콜을 외치고 있던 무리의 입을 단번에 닫아버릴 정도
의 위력.


――아니, 나도 보고 싶지만요.


「지금 나의 아군이 되면 그녀의 그런 모습만이 아니고 좀 더 여러 가지 모습
을 보여 줄 수 있는데…」
「 「 「 「 「 「 「 「 「 「 「 「……………………」」」」」」」」」」」」


아아, 고민하고 있다.

  • 비회원
  • 작성자
  • 비밀번호
  • 취소

대댓글 작성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