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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쿨 플릿 3화, '최고의 모에 애니메이션!' vs '그냥 단순히 재미가 없다!'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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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일본 nizigami 블로그)

하이스쿨 플릿(하이후리) 3화, 일웹의 반응을 3화까지 지켜봤습니다만, 어쩐지
'그래서 도대체 언제 재미있어지는 거야?'하는 식의 부정적인 평가가 늘어나는
듯한 분위기더군요. 아마도 제작진의 중요한 의도 가운데 하나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야'하는 불안감 속에서 차례차례 습격해 오는 적과 영문도 모
르는 채 싸워나가는 작중 여학생들의 심정에 공감할 수 있도록, 시청자들에게도
정보를 제한하여 궁금증을 자극하려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 결과 작중 주역 캐릭터들과 시청자들은 현재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슨
음모가 진행되고 있는지는 물론, 눈앞의 적함 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도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층 더 긴장감을 높이고,
불안 속에서 꿋꿋하게 싸워나가는 작중 캐릭터들의 노력을 돋보이게 만들겠다
는 의도가 엿보이기는 합니다만, 문제는 스토리상 중요한 전환점이 되리라 기대
했던 제 3화에서도 여전히 '무언가 큰 음모가 진행중'이라는 암시만 거듭 던져지
면서 궁금증을 한층 더 자극하는 전개만 나왔을 뿐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 보니, 일웹의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밀리터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
냥 단순히 재미가 없어' '아, 정말 지루해서 미치겠다' '도대체 얘네들 뭘 하고 싶
은 거야?' '그래서 적은 누구고, 왜 이런 일이 생긴 거야?' '스토리가 앞으로 나아
가지를 않는 느낌이야' 하면서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
죠. 정보를 제한하여 긴장감을 높이는 것은 좋은데, 중간중간 흥미를 자극할만한
무언가를 적절히 던져줘야함에도, 지금으로서는 그런 완급 조절에 실패하고 있는
것 같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사람
은 '차라리 누구 한명 죽었으면 좋겠다'는 냉혹한 코멘트를 하기도 하더라고요.)

물론 '캐릭터들의 모에한 모습만 많이 보여주면 만족한다' '나는 정말 재미있는데
뭐가 불만인지 모르겠다' '이번 시즌 최고의 모에 애니메이션이다' 같은 호평들도
여전히 많긴 합니다만, '부자연스럽게 모에한 요소를 집어 넣으려다 보니 긴박한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는다' '노린 듯한 모에 요소와 분위기에 안어울리는 BGM을
어떻게 좀 해달라' '아무리 격렬하게 싸워도 사람이 죽지 않는 것도 그렇고, 분명
심각한 상황인데, 화면상으로는 그냥 장난치는 것 같다'처럼, 시리어스한 분위기
와 모에 요소가 제대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불평도 역시 적지 않은 상황
입니다. (시리어스와 모에를 적절히 조화시킨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와 비교해
많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보이더군요.)

이렇게 일웹에서 '좀더 속시원하고 빠른 전개를 보고 싶다' '언제까지 사람이 죽지
않는 장난 같은 싸움만 되풀이할 거냐' 하면서 답답해 하는 의견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다음편에서는 어떤 전개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부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사람들의 마음을 다시 되돌려놓을 수 있는 흥미로운 내
용이 나와주려나요? '이렇게까지 궁금증을 자극해 놓고, 사실은 별로 대단한 음모
도 아니었다는 건 아니겠지?'라고 걱정하는 코멘트까지 보일 지경인데요. 일단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PS) 그런 와중에서도 '그래도 함대 컬렉션 애니메이션 보다는 훨씬 낫다'는 의견
도 여전히 보였습니다. orz

PS2) 아참, 잠수함은 남학생들이 움직인다는 설정을 두고, '이건 동인지를 만들
라는 뜻이냐?' '동인지 아이디어가 막 떠오른다'면서 기뻐하는(?) 의견도 나오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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