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이트노벨 작가 및 지망생들의 현실
[도서]
작성일시 : 2016. 07. 18 (23:50)
|
[수상이 어렵고 수입도 적다. 라이트노벨 작가 지망생은 생각 좀 해봐야 하지 않을까]
회사원으로써 살아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나, 인생을 반 쯤 망친 니트가 자주 노린다는
라이트노벨 작가. 확실히 크리에이티브하며 사람들이 선망하는 레어한 직업이다.
하지만 되는 것도 힘들지만, 작가 등단 후 사라지는 경우도 부지기수. 안정적이며 장래성 있는 직업이라고는
도통 생각하기 어려운 직업이기도 하다. 라노베(라이트노벨; 이후 라노베로 표기) 작가를 추구함에 있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자.
1.우선 신인상을 수상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
-------------
전격 6078 수상8 수상률0.13%
MF 2214 수상11 수상률0.49%
후지미 1512 3차전형통과10
GA 1156 수상8 수상률0.69%
SD 985 2차전형통과55
가가가 936 2차전형통과10
패미통 729 수상6 수상률0.82%
코단샤 483(333+150(CC)) 수상5 3차전형통과7(CC) 수상률1.5%
HJ 461 2차전형통과21
코노라노 421 수상6 수상률1.42%
-------------
업계 연구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6000명의 라노베 원고가 투고되어 수상자는 겨우 8명.
0.13%라는 경이로운 신인상 수상률이다.
라노베로 신인상을 따는 것은 유명대학을 졸업해서 잡지사나 신문사에 취직하는것 보다 어렵다.
2. 도쿄대 합격이나 아이돌 데뷰보다 힘들다.
2011년에 라노베 작가 데뷰에 성공한 사람은 고작(?) 104명.
2011년에 104명이라고 한다. 즉 작가가 되는 것은 도쿄대에 들어가는 것보다, 아이돌데뷰보다 어렵다고
말할 수 있겠다. (도쿄대 신입생 수, 신인 아이돌 수가 훨씬 많다.)
3. 현역 라노베 작가가 말하는 업계 뒷 정보
게다가 데뷰하고 3년, 5년, 10년을 걸쳐 현역으로 있는 작가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십년 후에도 생존해 있다면 그 뒤의 생존률은 크게 오르지만 10년은 결코 짧지 않다.
매일 같이 신인이 한보따리씩 나와 개중 살아남는건 겨우 한 줌. (이건 라노베 업계만의 이야기도 아니지만.)
한술 더 떠 이 업계라는게 10년지기 베테랑도 수입의 보장이 없다. 쓴 만큼만 책이 되고
인쇄한 만큼만 인세가 들어온다. 애써 써도 빠꾸먹을 경우도 있고, 책이 되도 안팔리는게 일상이다.
생존하는 것도 어려운 판에 재판(再版)으로 2~3년 더 먹고 사는 케이스는 정말 극소수다.
본인이 잘 할려고 해도 불행한 사고, 병이나 상처로 팬을 못잡게 된다면 정말 수입은 없다고 봐야한다.
그래서 작가로 이직 할 때에는 혹여나 업계에서 실적이 있다해도 3년은 먹고 살 저금을 한 뒤에 한다는게
기본이라고 하는데...(지금은 어떨지)
그래서 신인상을 학생이 타면 [취직은 해라] 사회인이 타면 [일 관두지 마라] 라고 조언한다.
4. 인세로 놀고 먹고? 그럴리가 있나! 라노베 작가의 실상(생활)
갑작스러워 미안한데 나는 라노베 작가다.
학생때 데뷰에서 투잡을 뛰다가 전업작가로 이직했다.
말은 멋져보이지만 사실 요 1년간은 출판하지 못해 정확히 말하자면 '못 팔리는 라노베 작가' 다.
덧붙이자면 지금은 게임 시나리오라이터로 외주받고 작업하는 것으로 먹고 사는, 영세 시나리오라이터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와중에 최근 대학후배가 라노베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한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하는 말이
'라노베 작가 편하죠?' '글도 설렁설렁 써도 되고' '인세로 먹고 살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데 가시돋은 파인애플을 *구멍에 처박아 주고 싶다.
솔직히 말해 라노베 작가가 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
3년정도 열심히 투고하면 실력도 이럭저럭 붙어, 무슨 상이든 붙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나는
수상까지 2년 정도 걸렸다. (그 전에 3년정도 인터넷 소설로 트레이닝 해왔었다.)
하지만 먹고 사는 이야기가 되면 상황이 바뀐다.
작가로 먹고 산다는 것은, 정기적으로 책을 내면서 수입이 안 끊기면서 어찌저찌 인세로 생계를 유지하는
레벨에 달해야 가능한 것이다.
솔직히 이거 꽤 힘들다.
라노베 작가의 분포는 이렇다.
[팔리는 사람 1% 이렇저럭 팔리는 사람 10% 떨거지 89%]
예를 들어 대기업 전격문고 같은 경우, 기획단계에서 쓰레기통으로 가거나 중규모 라벨에서도
한권만에 중단되는 경우도 많다. 짤리면 기획부터 다시 스타트이기 때문에 책이 되기 까지
반년 이상 걸리고, 수정작업도 필요하기 때문에 평균 20만자 정도 쓴다. 문고책 260페이지의 2배다.
편집자랑 의견일치가 안돼면 거의 무한루프로 작업이 계속된다. 여기서 꺾이는 사람도 많다.
물론 라노벨이란게 팔리면 대박이다. 꿈이 있는 일이다.
하지만 라노벨 작가가 편해보여서 하고 싶다라면 재고하길 바란다.

